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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총리 사임한 영국···폭염 이어지는 유럽

석원 기자 입력 2026-06-24 13:59:50 조회수 28

우리와 마찬가지로 영국에서도 최근 지방선거가 펼쳐졌습니다. 집권 여당인 노동당이 대패하면서 결국 키어 스타머 총리가 사임을 결정합니다. 브릭시트 이후, 영국은 10년간 7명의 총리가 바뀌는 혼돈이 이어지는데요. 외교부터 극우적 성향 정당의 급부상까지 여러 과제가 쌓여있습니다. 그런가하면 독일부터 유럽 전체가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대구MBC 라디오 '여론현장' 김혜숙 앵커가 독일 베를린의 박상준 통신원을 통해 들어봅니다.

Q. 세계 각지의 뉴스 현지 통신원 통해 직접 듣는 월드 리포트 이어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독일 베를린 박상준 통신원 연결돼 있는데요. 안녕하십니까?

A. 네, 안녕하세요?

Q. 오늘 첫 소식은 영국에서 전해 왔습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사임했는데, 집권 2년 만입니다.

A. 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이틀 전인 이번 주 월요일 오전에 런던 다우닝가 총리 관저 앞에서 사임을 전격적으로 발표했는데요. 말씀대로 2024년 7월 노동당이 총선 압승으로 총리가 된 후 2년 만에 하차한 것입니다. 사임 연설을 하면서 이제 본인이 물려받은 거의 무너져 가던 노동당의 재건과 14년 만의 노동당 집권, 또 유럽과의 관계 복원이나 경제, 국방, 안보 신뢰 회복 등 본인과 정부의 성과들을 언급하면서도 본인이 현재는 당이 요구하고 있는 차기 총선을 이끌 최적의 인물은 아닌 것 같다는 것을 인정하면서 사임 의사를 밝혔습니다.

Q. 영국도 한국처럼 최근에 지방선거를 치렀는데, 노동당의 지방선거 성적표가 나빴기 때문입니까? 총리가 사임한 배경은 뭘까요?

A. 네, 그렇습니다. 올해 5월에 있었던 지방선거에서의 참패가 우선 핵심적인 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지난달 있었던 지방선거에서 노동당이 기존 지방의회 의석을 절반 이상 잃은 데다가 웨일스를 포함해서 여러 지방의회에서 의석 과반수 지위도 잃게 되는 등 대패를 당했는데요.

그 원인으로는 주로 잦은 정책 번복이나 정무적인 판단 미스들이 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제프리 엡스타인과 연루 의혹이 있는 인물을 주미 영국 대사로 임명했다가 철회하는 일이 있었고, 이게 특히 스타머 총리가 갖고 있던 도덕적인 이미지에 큰 치명상을 입힌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여기다가 지난주에는 당내 정치적 라이벌인 앤디 번햄 전 맨체스터 시장이 보궐선거에서 승리해서 의회로 다시 복귀하게 되면서 당내에서 스타머 총리의 입지가 더욱 좁아졌는데요.

왜냐하면 번햄 전 시장이 노동당에게 지방선거 참패를 안겼던 극우 성향의 영국 개혁당 후보를 상대로 승리를 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제 번햄은 당내에서 굉장히 강력한 당권 주자로 부상하게 되었고, 스타머의 사임도 이것이 결정적인 영향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Q. 영국이 국민 투표 통해서 EU 탈퇴하기로 결정했던 브렉시트가 2016년이었으니까 올해로 10주년째인데, 그 이후에 총리가 참 자주 바뀝니다. 그런데 다시 EU 가입설도 나오던데, 스타머 총리 사임 이후의 영국 어떻게 될까요?

A. 우선 차기 총리의 경우에는 다수 의석을 가진 노동당에서 다시 배출되게 될 텐데, 다음 달로 예정된 노동당 당대표 선거에서 차기 총리가 결정될 예정이고, 또 당내 조율이 돼서 단일 후보가 되면 이르면 다음 달 중순에는 신임 노동당 총리가 취임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아까 말씀드린 번햄 전 맨체스터 시장이 현재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가장 유력한 총리 후보로 꼽히고 있고, 그런데 문제는 말씀대로 누가 다음 총리가 되든 국정 운영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브렉시트 이후 영국에서는 지금 10년 동안 7명의 총리가 바뀌었는데, 이게 바로 직전에 브렉시트가 있었던 캐머런 총리는 6년을 했거든요. 그 뒤로 아무도 제 임기를 채우고 있는 총리가 나오지 않고 있고, 그만큼 영국의 정치적 상황이 계속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거기다가 막대한 국가 부채와 트럼프 미국과의 외교 관계 문제, 또 극우 성향 정당의 급부상, 이런 문제들이 계속 산적해 있기 때문에 과연 이런 것들을 해결하고, 또 말씀하신 브렉시트 재가입 같은 뜨거운 주제도 과연 어떻게 다뤄 나갈지 귀추가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Q. 브렉시트 가입 투표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이제 투표권을 갖게 된 청년들이 또 영국의 지금 현실에 대해서 어떤 선택을 할지 이 부분도 영국에서 관심거리던데요.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유럽 요즘 너무 더워도···진짜 폭염이 극성인데요. 지금 독일은 어느 정도입니까?

A. 독일도 이번 주도 계속 35도 이상의 날씨들이 이어지고 있고, 사실 유럽의 경우에는 한여름이어도 30도를 넘는 날이 거의 없을 정도거든요. 독일은 특히 그렇고요. 그런데 이제 올해는 한여름도 아닌 6월 초부터 독일뿐만 아니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 남서부 유럽은 더욱 심해서 그곳은 이제 40도를 넘는 날씨들이 이어지고 있고요.

그래서 이제 이런 게 평년의 6월 기온보다 10도 이상 높은    상황이라서 이상 기후가 확실히 발생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영국이나 프랑스 같은 곳에서는 적색 폭염 경보가 내려지기도 했고 가장 최고 높은 경보가 내려지고, 독일에서는 또 여기다가 기습적인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대형 우박과 폭풍 경보가 일어나는 것들도 있었고요.

Q. 그러니까요. 월드컵 야외 거리 응원을 스페인에서 준비했다가 취소하기도 하는데, 정말 인명 피해가 나오는 상황이니까요. 대응이 진짜 필요하겠습니다.

A. 네, 이미 곳곳에서 인명 사고가 발생하고 있고, 프랑스에서는 이미 이제 지난주에만 18명이 폭염으로 사망한 것으로 파악되고, 독일에서는 또 더위를 피하려고 호수나 강가를 많이 찾는 문화가 있는데, 이 때문에 발생한 익사 사고 때문에 또 5명이 사망하거나 실종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또 말씀하신 대로 이런 폭염 때문에 안전사고들을 걱정해서 프랑스에서는 에어컨이 갖춰지지 않은 학교들과 열차들의 운영을 취소하기도 했고, 스페인에서는 마드리드 시내에서의 야외 거리 응원이 중단되고, 또 독일에서는 베를린 오픈 테니스 결승전도 중단되고 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Q. 예, 독일 베를린에서 박상준 통신원이었습니다. 폭염 안전하게 잘 나시길 바랍니다.

A.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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