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가 약 3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구 경북을 향한 여야 민심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경북도지사 선거는 현직인 이철우 국민의힘 예비후보와 오중기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8년 만에 재대결합니다.경북을 일으킬 사람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오중기 후보는 6전 7기의 도전을 어떻게 마무리하게 될까요? 보도국 김은혜 기자와 함께 시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여야 후보와의 대담을 순차적으로 이어갑니다. 세 번째 순서, 더불어민주당 경북도지사 오중기 예비후보입니다.
유권자 여러분들의 선택을 돕기 위해서 이철우 예비후보도 대담 초청을 하였으나 이 후보 측에서 일정상의 이유로 불참 의사를 밝혀온 점 전해드립니다.

[김상호 사회자]
이철우 지사와 8년 만의 재대결입니다. 경북도지사에 다시 도전하신 이유, 어떤 각오로 선거에 임하고 계신 지 먼저 듣고 구체적인 질문드리겠습니다.
[오중기 더불어민주당 경북도지사 예비후보]
고립과 소외로 무너져가는 경북을 살려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출마했습니다. 특히 내란에 동조하면서 지역주의, 이념 논쟁으로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고 있는 정당을 반드시 심판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인구 250만이 붕괴가 되었고 인구 소멸 한가운데에 있는 우리 경북을 관심도 없고 살릴 능력도 없는 후보를 반드시 이기고 세계 속에 경북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각오로 출마했습니다.

[김은혜 대구MBC 기자]
후보님을 말할 때 ‘6전7기’라는 수식이 항상 붙습니다. 쉽지 않은 길이고 특히 보수 정치의 심장이라고도 불리는 경북에서 고배를 마시면서도 포기하지 않는 선거를 해오셨는데요. 원동력이나 이유가 있을까요?

[오중기 더불어민주당 경북도지사 예비후보]
이유는 하나밖에 없죠. 이렇게 오랜 세월 동안 경북의 마음을 얻기가 참 쉽지 않은데요.한 계단, 한 계단씩 이렇게 걸어 올라가지 않으면 안 된다..특히 우리 경북 분들이 마음을 한번 열어주기가 참 힘든 곳입니다. 그런데 두드리고 두드리다 보면 언젠가는 열어 주겠지 라는 마음으로 왔고 대한민국과 경북도를 살리겠다는 이 각오 하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경북도민의 마음을 얻고자 이 자리에 또 서 있습니다.

[김상호 사회자]
이미 현장에서 많은 유권자들을 만나고 계실 텐데 이번 6.3 지방선거를 치르시면서 과거와는 다른 점이 느껴진다면, 어떤 것일까요?
[오중기 더불어민주당 경북도지사 예비후보]
각종 여론조사 수치에도 나오기는 하는데 현장 분위기는 아주 뜨겁습니다. 지나가시는 분들이 “화이팅”도 외쳐주시는데 그 어느 때보다 체감하는 현장 분위기가 너무 좋죠. 그런데 현장 분위기가 좋다고 표까지 연결되느냐, 그건 좀 미지수인 것 같고요.

특별한 건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들께서 “야 너 이제 할 때 된 것 같다.” 이런 응원을 해 주시는 건데요. 저와 같이 일하는 많은 분이 상당히 좀 고무되어 있습니다.

[김상호 사회자]
특히 최근에 30년 독점 권력이 경북의 몰락을 가져왔다고 비판하셨는데 이건 굉장히 강한 비판인 것 같습니다. 어떤 의미일까요?
[오중기 더불어민주당 경북도지사 예비후보]
좀 전에 말씀드렸지만, 경북은 인구 소멸 지역입니다. 인구 250만이 붕괴가 됐는데 이건 도청 예측보다 7년이 빨라진 겁니다. 출생아 수도 10년 만에 반토막이 났고요. 2025년 출생아 수 증가율이 전국 꼴찌이고 노령 인구가 전국 1위입니다.

그럼에도 인구 천 명당 의사 수는 전국 최하위 수준이고요. 특히 산불로 경북이 불타고 사람이 죽고, 물난리가 나고 하는데도 전혀 바뀌지 않는 그야말로 죽어가는 지역이 되고 있지 않냐 이런 문제 제기가 참 많습니다.

[김은혜 대구MBC 기자]
30년 독점 권력을 얘기해 주셨는데 도전자 입장에서 현 도정에 대한 평가를 안 하실 수 없을 것 같아요. 상대 후보인 이철우 현 지사가 3선에 도전합니다. 지난 8년 재선 기간의 공과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오중기 더불어민주당 경북도지사 예비후보]
공을 말씀 좀 드리고 과를 말씀드려야 되는데...건강이 안 좋으신데도 극복하고 도정을 맡고 계신 그런 점들에 대해서 그 의지에 대해서는 높이 평가하고요. 사실 8년 동안 해놓은 게 없습니다. 그래서 이철우 지사님 재임 기간을 돌아보면 저는 5가지 무라고 규정하고 싶은데요. 일단 무염치합니다. 윤석열 내란 사태 이후에 반성과 사과는커녕 오히려 “윤 각하” 이러면서 다니고 계신 것 같고요. 또 무능합니다. TK 신공항, 영일만항, 영일만 대교 등등 굵직한 지역의 현안들이 그 자리에 머물러 있고요.

제일 중요한 건 무책임합니다. 전국에서 제일 큰 산불로 평가되는 산불이 났는데 ‘파괴에 의한 미학이다’ 이런 표현을 썼고, 피해 주민을 뒤로하고 대선에 나간다고 그 지사로서의 역할을 포기하셨죠. 또 경북 독립운동기념관을 호국보훈재단 이렇게 하면서 독립사 지우기를 하시고 제일 중요한 것, 경북 인구 250만이 붕괴가 됐는데 출생아 수도 1만 명대로 10년 새 반토막이 났는데 아무 대책이 없는 무책임 그래서 5가지의 무라고 저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김상호 사회자]
그래서 이런 낡은 지역주의를 깨고 이제는 먹고 사는 문제, 실용주의 도지사를 선택해 달라 이렇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경북 유권자들에게 보수 정당이 아니라 실용주의를 설득할 수 있는 핵심적인 논리 어떤 걸 갖고 계십니까?
[오중기 더불어민주당 경북도지사 예비후보]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대통령께서 고향인 경북에서 25%를 득표하셨는데요. 이후 이재명의 진가가 발현되고 경북에서도 한 50% 넘는 국정 지지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께서 국정을 운영하시면서 실용을 표방하셨고요. 중도, 보수, 진보 이런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국민의 실제적인 삶이 중요하다고 얘기하시고 있고요.

특히 코스피가 7천을 뚫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외교 성과 등을 봤을 때 그동안에 민주당 후보 또는 민주당으로 바라보던 시각들이 이재명 대통령이 실질적으로 도민들 그리고 국민을 위해서 하는 것을 보면서 마음의 문이 많이 열리고 있다고 보고 있고요. 또 특히 경북의 굵직한 현안들이 몇 천억 원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게 아니어서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면 힘 있는 집권 여당의 도지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렇게 말씀 올리겠습니다.
[김은혜 대구MBC 기자]
그렇다면 경북도민의 여론은 어떤지 한번 살펴보고 지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대구 문화방송의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경상북도지사 선거에서 누구를 뽑겠느냐”라는 질문에 이철우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이 55.2%, 오중기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이 30.2%로 나타났습니다. 없다는 응답이 9.2%였고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5.5%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대구 MBC 의뢰로 에이스 리서치가 지난 2일부터 3일 이틀 동안 경북에 사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ARS 조사로 진행했고요.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 응답률은 8.4%이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지난 2018년 대결에서 득표율을 살펴보면 당시 이철우 후보가 52.11%, 오중기 후보께서는 34.32%를 득표하셨어요.

지난 선거에 비하면 앞서 말한 것처럼 정부에 대한 우호적인 여론도 있고 하니 이게 반영됐으면 좀 더 높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하실 것 같은데 아직 지지세가 덜 결집한 거라고 봐야 할까요? 지금 경북도민들의 여론은 좀 어떻게 민심 어떻게 보십니까?
[오중기 더불어민주당 경북도지사 예비후보]
여전히 경북이라는 특성 때문에 여론조사에 오중기를 지지하는 분들이 응답이 좀 부족할 수도 있고요. 2018년을 돌아보면 그때 제 기억에는 여론조사를 했을 때 20% 안팎이었어요.그런데 이번 여론조사에서 30%를 뚫어냈습니다. 저희가 득표를 어떻게든 30%를 하려고 노력했었던 시절이 있었는데 여론조사에서 30% 넘어갔다는 것은 이미 수치가 예전보다 많이 올라가 있다고 보고 있고요.

중요한 것은 상대 후보가 예전 같으면 여론조사에서 6,70% 나올 때인데 50% 박스권에 잡혀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이제 시작이거든요. 그동안에 경북이 워낙 넓어서 전달하지 못했고 지금은 저 혼자 선거 운동을 하고 있는데 본 선거가 시작되면 그때는 많은 분이 선거 운동을 할 수 있어서 저희는 초반에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고 막판 뒤집기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믿고 있습니다.

[김상호 사회자]
오중기 후보의 중요 공약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제1공약으로 대구경북 행정통합 500만 메가시티 완성을 내놓으셨는데요. 지난 민선 8기에서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두고 갈등이 이어졌습니다. 행정통합 무산의 책임 어디 있다고 보시고 앞으로 어떻게 풀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오중기 더불어민주당 경북도지사 예비후보]
행정통합은 시대적 가치가 있는 겁니다. 이재명 대통령께서 중앙 정부의 권한을 내려놓고 메가시티를 만들어서 수도권 중심에서 지방 균형 발전을 통해서 대한민국의 건강성을 회복하자는 취지로 무려 20조 원을 내려준다고 하시지 않습니까? 반드시 해야 할 문제고요. 책임은 모두에게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대구시의회에서 번복하고 특히 이철우 지사님이 정치적 논리로 접근하다 보니 같이 경쟁하는 분들도 다 반대하고 이런 상황이었어요.

특히 북부권 쪽에서 반대가 좀 심하세요. 이유는 신청사가 북부권에 있는데 이게 유명무실해지고 다시 소외당하지 않을까 이런 걱정을 하시는 것 같은데 저는 신청사를 세종시처럼 만들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인구 10만 도시로 가야 하는데 2만 명에 머물러 있거든요.그것은 정주 여건이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인데 앞으로 도지사가 되면 경북도청 지역을 세종시처럼 일과 삶이 같이 공존하는 참 괜찮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공약하고 특히 명확한 지역 발전 계획을 제대로 수립해서 경북 북부권 도민들의 마음을 돌리면 행정통합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김상호 사회자]
또 하나의 눈에 띄는 공약 중 하나가 에너지 연금입니다. 원전과 신재생 에너지 수익을 도민에게 돌려준다는 얘기 같은데요. 수익을 재투자하지 않고 연금 형태로 돌려주려고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또 돌려준다면 도민에게 어떤 혜택이 돌아가는지, 과연 이 에너지 연금의 재원 마련에는 현실성이 있는 것인지 질문드리고 싶습니다.
[오중기 더불어민주당 경북도지사 예비후보]
이미 태양광이나 풍력 재생에너지가 상당히 발전돼 있고요. 특히 경북을 보면 풍력 잠재 설비 용량이 전국 1위입니다. 가능성이 그만큼 무궁무진하고 태양광 잠재 설비 용량 또한 전국 2위입니다. 그래서 태양광과 풍력을 통해서 충분히 에너지를 만들 수 있고요. 특히 우리 경북에 13개 원전이 있지 않습니까? 원전을 만들 때 피해 보상은 다 이루어졌지만, 계속 운영하면서 원전 에너지를 발생시키고 있는 이 지역의 위험도도 쌓이고 있습니다.

그런 점들에 대해서 우리 도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많이 줄어 있는 거죠. 그것을 법제화해서 경북의 에너지 연금 형태로 만들어서 우리 도민들에게 혜택을 돌려줘야 한다 이런 입장이고요. 그래서 저는 에너지 수도를 만들겠다는 공약도 내걸고 있습니다. 재생에너지 개발 이익 공유나 주민 참여 지원 조례 이런 것들을 만들어서 현금화시키고 해서 우리 도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되도록 그렇게 설계하겠습니다.
[김은혜 대구MBC 기자]
또 다른 하나가 의료 관련인데요. 어제오늘 일은 아닙니다만 사회 문제로 떠오른 게 바로 의료격차입니다. 수도권으로 의사, 환자가 몰리면서 지방 의료 공백이 구조적인 문제로 굳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요. 국회 입법조사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4년 기준으로 인구 천 명당 활동 의사 수가 경북 지역은 2.26명으로 전국 평균 2.71명에 못 미치고 전국에서도 최하위 수준입니다.

지역을 떠받치고 있는 공보의도 줄고 있는데요. 경북도내 의과 공보의가 지난 2022년에 280여 명에서 올해는 90여 명으로 줄었습니다. 공보의가 없는 보건지소도 경북도내에 80%에 달한다는 보도들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후보께서는 공약으로 경북 북부권 국립의대 설립과 상급종합병원 유치 추진을 강조하셨습니다. 구체적인 의료 공백 해소 방안은 어떤 게 있을까요?
[오중기 더불어민주당 경북도지사 예비후보]
인구 소멸의 첫 번째 이유 중 하나가 젊은 청년들이 여기서 결혼을 안 하는 거예요.교육을 제대로 못 시키고 아파도 갈 곳이 없는 거죠. 그래서 이런 정주 여건을 해결하지 않고는 청년들에게 여기 계속 살라고 할 수도 없습니다.

저희 조사로는 경북지역 인구 천 명당 의사 수가 1.46명입니다. 또, 전체 광역 단위에서 상급 의료병원이 없는 데는 우리 경북 한 군데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당선된다면 청와대와 보건복지부, 교육부, 경상북도가 함께하는 경북 국립의대 신설 협의체를 구성해서 국립의대를 반드시 좀 유치하겠습니다.
여기에 지역의 문제는 좀 갑론을박이 있는데 제 고향인 포항에서도 유치하려고 하고 안동에서도 유치하려고 하는데 제 생각은 현재는 북부권이 많이 취약하니 그쪽으로 갔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갖고 있고요.어떻게든 해서 2030년 3월에는 경북 국립의대 첫 신입생이 입학할 수 있도록 로드맵을 현실화하고 특히 의료 인프라가 취약한 북부권에 어떻게든 의료 인프라를 확충해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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