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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리포트] 경북 포항 연일초등학교 작은 미술관의 '사제동행전'

김건엽 기자 입력 2026-04-13 07:30:00 조회수 62

◀앵커▶
청소년 리포트 시간입니다. 

포항 연일초등학교에는 교내에 작은 미술관이 있는데요, 교사와 학생 간 소통의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교사들의 작품에 감상과 마음을 담은 포스트잇을 아이들이 붙이며 소통하는 현장을 김예원 MBC 청소년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이곳은 연일초등학교에 마련된 개방형 예술 공간, '학교 안 작 은미술관'입니다.

2025년 1학기 전시 주제는 '선생님의 마음, 그림으로 피어나다'인데요.

평소 선생님들이 직접 붓을 들고 조각도를 잡아 완성한 총 서른세 점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맑고 투명한 색감의 수채화 열점에서부터 유화 열아홉 점, 크로키 한점, 그리고 서각 세 점까지 종류도 다양합니다.

◀이지한 연일초등학교 3학년▶ 
"5학년 선생님께서 나무를 직접 파서 만드신 '가족'이라는 서각 작품이 제일 기억에 남아요. 평소에 학교에서 만나면 조금 엄격해 보이셨는데, 나무에 새겨진 글씨를 보니까 선생님의 새로운 모습을 알게 된 것 같아서 진짜 멋있었어요."

이번 전시는 단순히 작품을 눈으로 보는 데서 그치지 않고, 특별한 사제동행 행사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작품 속에 숨겨진 선생님의 메시지를 찾아보고 '선생님께 드리는 한 줄 마음 포스트잇'을 적어 전시판을 가득 채웠습니다.

◀권강우 연일초등학교 6학년▶ 
"전담 선생님께서 그리신 '희망'이라는 유화를 봤는데, 주황색 하늘이 너무 따뜻해서 마음이 포근해지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포스트잇에 그림을 보고 오늘 하루 피곤했던 게 다 풀렸어요. 감사합니다'라고 적어서 붙였어요. 선생님 멋져요"

특히 이 공간은 2025년에도 포항 예총 미술협회와 협력해 '학생 독도 미술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큰 호응을 얻었는데요.

2026년 역시 교직원들의 작품 전시를 시작으로, 학교 안 작은 미술관은 생활 속에서 예술 체험의 기회를 넓혀갈 계획입니다.

◀강나연 연일초 학부모회장▶ 
"학교 안에 미술관이 있다는 것도 놀라운데, 우리 학교 선생님들의 작품으로 전시회가 열리게 되어 여기저기 막 자랑하고 싶어요. 다른 학부모님도 오셔서 작품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박정재 연일초등학교 교장▶ 
"우리 학교 작은 미술관은 문화 속에서 쉬어 가며, 사제지간의 정을 나눌 수 있는 따뜻한 소통의 공간입니다. 앞으로 아이들이 문화예술과 자연스럽게 가까워질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활동을 제공하고 지속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학교 안에 마련된 작은 미술관이 선생님과 학생 간의 따뜻한 소통의 창구가 되고 있습니다. 

MBC 청소년기자 김예원입니다.

  • # 사제동행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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