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청소년 리포트 시간입니다.
포항 연일초등학교에는 교내에 작은 미술관이 있는데요, 교사와 학생 간 소통의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교사들의 작품에 감상과 마음을 담은 포스트잇을 아이들이 붙이며 소통하는 현장을 김예원 MBC 청소년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이곳은 연일초등학교에 마련된 개방형 예술 공간, '학교 안 작 은미술관'입니다.
2025년 1학기 전시 주제는 '선생님의 마음, 그림으로 피어나다'인데요.
평소 선생님들이 직접 붓을 들고 조각도를 잡아 완성한 총 서른세 점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맑고 투명한 색감의 수채화 열점에서부터 유화 열아홉 점, 크로키 한점, 그리고 서각 세 점까지 종류도 다양합니다.
◀이지한 연일초등학교 3학년▶
"5학년 선생님께서 나무를 직접 파서 만드신 '가족'이라는 서각 작품이 제일 기억에 남아요. 평소에 학교에서 만나면 조금 엄격해 보이셨는데, 나무에 새겨진 글씨를 보니까 선생님의 새로운 모습을 알게 된 것 같아서 진짜 멋있었어요."
이번 전시는 단순히 작품을 눈으로 보는 데서 그치지 않고, 특별한 사제동행 행사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작품 속에 숨겨진 선생님의 메시지를 찾아보고 '선생님께 드리는 한 줄 마음 포스트잇'을 적어 전시판을 가득 채웠습니다.
◀권강우 연일초등학교 6학년▶
"전담 선생님께서 그리신 '희망'이라는 유화를 봤는데, 주황색 하늘이 너무 따뜻해서 마음이 포근해지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포스트잇에 그림을 보고 오늘 하루 피곤했던 게 다 풀렸어요. 감사합니다'라고 적어서 붙였어요. 선생님 멋져요"
특히 이 공간은 2025년에도 포항 예총 미술협회와 협력해 '학생 독도 미술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큰 호응을 얻었는데요.
2026년 역시 교직원들의 작품 전시를 시작으로, 학교 안 작은 미술관은 생활 속에서 예술 체험의 기회를 넓혀갈 계획입니다.
◀강나연 연일초 학부모회장▶
"학교 안에 미술관이 있다는 것도 놀라운데, 우리 학교 선생님들의 작품으로 전시회가 열리게 되어 여기저기 막 자랑하고 싶어요. 다른 학부모님도 오셔서 작품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박정재 연일초등학교 교장▶
"우리 학교 작은 미술관은 문화 속에서 쉬어 가며, 사제지간의 정을 나눌 수 있는 따뜻한 소통의 공간입니다. 앞으로 아이들이 문화예술과 자연스럽게 가까워질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활동을 제공하고 지속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학교 안에 마련된 작은 미술관이 선생님과 학생 간의 따뜻한 소통의 창구가 되고 있습니다.
MBC 청소년기자 김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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