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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김부겸 "선물 보따리 달라? 대구 시민에 예의 아니지만···일단 내가 되면 큰소리는 쳐"

권윤수 기자 입력 2026-04-11 14:00:00 조회수 51

더불어민주당에서 대구시장 후보로 공천을 받은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며칠 전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습니다. 중앙당으로부터 '선물 보따리'를 받기로 했냐는 질문에는 "어음 갚으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는 있다"라고 답했는데요. 뉴스플러스에서 김 전 총리를 만났습니다.

Q. 김부겸 전 국무총리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A. 안녕하십니까?

Q. 2025년부터 출마 요청이 쇄도했는데 끝내는 이렇게 화답해 주셨어요. 가장 결정적인 계기는 어떤 걸까요?

A. 하나는 정말 여러 가지 대구가 어렵다라는 그런 주변 분들의 이야기, 그러면서 어려울 때 고향을 위해서 뭔가 일을 해야 하지 않느냐라는 그런, 말하자면 압박이 있었고요. 또 하나는 그 어려운 데서 고생하시는 특히 민주당으로서 어려운 곳에서 고생하시는 후배 동지들의 정말 땀과 눈물이 보이지 않습니까라고 하면서 저를 압박하고 쪼았어요. 심지어 출마자를 비롯해서 또 우리 허소 시당 위원장이 '버스 2대로 양평에 살고 있는 저희 집에 농성하러 오겠다' 그래서 아유, 진짜 그러면 정말 서로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되니까. 조금 그러지 말아 달라고 요청도 하고 그래서. 대구 사정이 어려우니까 제가 좀 기여할 바, 또 대구에서 어려운 데서 뛰고 있는 우리 후배 정치인들에 대해서 최소한 제가 선배로서 도리를 다 해야 하겠다. 이 두 가지 요인들이 결국은 저로 하여금 이렇게 총대를 멜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 같습니다.

Q. 신공항 건립을 이제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셨는데 사실 재원 마련이 제일 문제잖아요. 좀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까요?

A. 아마 전임 시장님, 또 지금 경북지사님들도 고생을 하셨던데요. 결국은 핵심은 이걸 군공항 이전 특별법에 의하면 기부 대 양여예요.

Q. 그렇습니다.

A. 그러면 옮기기를 원하는 지자체가 전부 자기 돈으로 들여서 다 짓고는 나중에 그 후적지, 남는 땅을 개발해서 그걸 메꾸는 방법인데, 우리가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그게 한 20년 가까이 걸릴 그런 엄청난 일이고, 그리고 감당이 안 됩니다. 대구시 1년 재정이 한 11조 조금 넘는데, 지금 그 이전 비용이 군 공항 및 민간 공항까지 합치면 한 15조 가까이 되는 엄청난 일입니다. 이걸 가지고 군공항 이전 특별법 수준 가지고는 안 되고 그러면 어떤 형태든지 이 지역의 산업의 미래, 또 이 지역의 일자리, 문화. 이런 것까지 다 연결해서 생각을 한다면, 이거는 국가로부터 당당하게 국토 균형 발전이라는 그런 철학을 가지고 여기에 개입해 달라. 그래서 우리가 당연히 대한민국에 사니까 우리도 국민으로서 누려야 할 기본적인 기회와 권리가 있지 않냐? 그래서 도와달라라는 식으로 관점을 이동해야만 이 문제가 풀린다고 봅니다. 그런데 우선 당장 뭘 해보려고 하면 그 공간이 확보돼야 되잖아요.

Q. 그렇죠.

A. 부지 매입부터 지금 한 발짝도 못 나가고 있으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는 공공···

Q. 공자기금(공공자금관리기금)···

A. 공자기금을 빌려서라도 이 문제를 우선 첫 발을 떼야 하겠다 이런 입장입니다.

Q. 일부 시민들은 광주는 해주면서 우리는 뭐 안 해준다. 이렇게 비교를 해서요.

A. 아니죠. 아닙니다. 정확하게 아셔야 하는데, 광주는 우선 무안공항이라는 이미 민간 공항이 있습니다. 거기에서 군이 쓸 수 있는 활주로 하나

Q. 그렇죠.

A. 한 본만 옆에서 건설하면 되니까 저희들하고는 비교가 안 되죠. 그리고 그렇게 되면 광주도 거기도 여러 가지 경비가 많이 들 텐데, 마침 광주하고 전남이 통합을 했단 말이죠. 그러니까 통합에 따른 여러 가지 지금 정부가 약속한 지원 지금 1년에 5조를 더 준다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그런 것들을 조금만 투입을 해도 무안공항으로 이전을 완료할 수 있고, 그리고 광주 공항 그 자리를 광주가 일찍 시작했던 AI, 그다음에 전남에 있는 에너지 밸리, 그다음에 광주과기원, 전남대, 조선대 같은 이런 지식인 축적 이걸 다 엮으면 엄청난 미래를 향할 수 있는 그 공간을 확보한 거죠. 그런 관점에서 봐야지, 왜 돈을 적게 주느냐 더 주냐 그런 관점에서 볼 일이 아닙니다.

Q. 공항을 빨리 짓기 위해서는 행정 통합도 빨리 이루는 게 좋겠네요. 어떻게 보면요.

A. 빨리 짓는다고 그러니까 마치 집 짓는 것 같은데. 공항이라는 거는 하나 건설하는 데 한 10년씩 걸린다고 보면 됩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면서 새로운 공간, 새로운 일자리, 새로운 미래의 전환 이런 게 거기서 다 일어날 수 있잖아요. 그러면 차근차근 해야 할 텐데 그러려면 대구시 혼자 힘으로는 힘들죠. 그래서 대구·경북이 통합을 해서 기본적인 어느 정도의 덩치도 키우고, 그리고 아까 이야기한 대로 통합하면 이 정권이 1년에 5조씩 지원을 하겠다 하니까 그러면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가 있죠.

Q. 재빨리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셨잖아요.

A. 글쎄요. 그렇습니다.

Q. 그러면 통합 단체장 뽑기는 지금은 글렀고, 혹여나 시장이 되시더라도 2년 뒤에 총선 때 통합 단체장을 뽑는다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A. 그건 불가피하다고 봅니다. 왜? 지금 현재 이 정권은 통합을 하면 1년에 5조씩 주겠다 약속을 했는데, 다음 정권이 그 약속을 지키는 법이 없잖아요.

Q. 그렇죠.

A. 그러면 빨리해서 가능한 한 그러니까 한 2년을 놓치더라도 나머지 한 2년간 한 10조 정도의 이렇게 큰 지원을 받아야죠. 그래야 아까 이야기한 대로 일이 상당 부분 진척이 될 것 아닙니까? 소위 우리 아들딸들을 위해 미래 그림을 그릴 수 있을 거 아닙니까? 그게 단순히 그냥 무슨 공항이 있다 없다가 아니라 그렇게 되면 뭐예요? 지금 좀 침체된 구미공단을 활성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공항 주변에 여러 가지 새로운 미래를 향한 여러 가지 일거리, 일자리 내지는 미래가 창출될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지잖아요. 그런데 이거는 대구·경북이 통합을 해야 원활하게 됩니다.

Q. 통합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A. 좋죠.

Q. 그 '선물 보따리' 얘기 한번 해볼까요? 출마 선언 계기가 된 것도 사실 정청래 당 대표 만남이었잖아요. 어떤 이야기가 좀 오고 갔는지 어떤 약속을 좀 받아내셨는지 궁금하거든요.

A. 우리 자존심 강하신 대구 시민들한테 무슨 보따리 때문에 이런 건 예의가 아닌 것 같습니다. 오히려 그것보다는 뭔가 침체한 대구의 산업을 또 젊은이들이 떠날 수밖에 없는 이걸 확 좀 바꿀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달라. 이런 기대를 하시는 것 같고요. 우리 국토가 골고루 잘 살아야 한다. 그리고 어느 곳이든지 미래로 향하는 활력을 만들어야 한다는 측면에서 '무엇이든 다해드림 센터장'이 되겠다고 당 대표가 그렇게 약속하셨으니까. 저는 민주당이 향후 이 대한민국 공동체에 대해서 자기에 대한 자기들의 책임감을 외면할 수 없다고 보고요. 또 제가 되고 나면 제가 큰소리칠 수 있잖아요. 지난번에 어음 발행한 거 갚으라고.

Q. 네 마지막으로 우리 대구 시민께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요.

A. 존경하는 대구 시민 여러분. 저희들이 자랄 때 대구는 저희들의 자부심이었고, 또 저희들의 희망이었습니다. 혹, 우리 대구에서 정치적 경쟁이 사라진 지가 한 30년. 그러다 보니까 대구 시민들이 가지고 있는 이 자부심과 자긍심이 퇴색된 게 아닌가? 그러다 보니까 우리 아들딸들이 이 도시를 떠나는 것을 우리는 막지 못했습니다. 이제 한 번 전환점을 만들 때가 되었습니다. 대구 발전을 위한 계기를 만들 수 있는 이 중요한 4년입니다. 지방을 살리겠다는 이 정권이 4년 남았습니다. 그러면 새 시장도 임기가 4년입니다. 이럴 때는 효과적으로 중앙과 소통도 하고, 여러 가지 지원도 받아낼 수 있는 그런 일꾼이 필요합니다. 저 김부겸은 일꾼이 되고 싶습니다. 대구를 지금 시기에 꼭 바꾸고, 꼭 필요한 그런 일꾼이 되고 싶습니다. 기회를 한번 주십시오.

Q. 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A. 예, 고맙습니다. (영상취재 장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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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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