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고령군의 한 마을에서 가정배달 우유 해지를 둘러싼 갈등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무료로 준다는 말에 시작한 우유가 장기 약정 계약으로 이어졌고, 이제는 끊고 싶어도 위약금을 내야 한다는 통보를 받았다는 주민들. 배달 중단을 요구했는데도 우유가 계속 놓이고, 전화조차 연결되지 않는다는 호소까지 나옵니다. 특히 피해를 주장하는 이들 대부분이 고령의 노인이라는 점에서, 계약 과정에 충분한 설명이 있었는지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우유 한 병에서 시작된 분쟁, 무엇이 문제인지 ‘마기자가 간다’, 우유 해지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경북 고령군의 마을에 직접 나가봤습니다.
경북 고령군 ㅇㅇ면, 가정배달 우유 서비스를 이용하는 주민들, 계약 해지 놓고 분쟁 이어져
ㅇㅇㅇ 경북 고령군 “공짜로 두 달 준다고 막 먹으라고 좋다고 해서 못 이기고 대답을 했지. (우유 끊으려고) 내가 이 주머니를 뗐거든, 우유 넣지 말라고. 우유 주머니 뗐더니 그저께는 땅바닥에다 (우유를) 놔뒀더라고. 그 사람들 이상해요. 무슨 깡패가 뭐고···”
ㅁㅁㅁ 경북 고령군 “안 먹으려고 안 먹으려고··· 신경을 써서 내용증명도 써 보내고 또 우유 넣는 자루에 넣지 말라고 쓰고 또 등기 편지 보내고 이렇게 해도 안 되더라”
@@@ 경북 고령군 “나도 그만 먹을까 싶어서 전화를 해도 전화를 안 받아요. 차를 타고는 한번 찾아가 볼까 싶은 그런 마음도 먹었어요”
△△△ 경북 고령군 “나는 속이 안 좋아서 안 먹으려고 하고, 이 아줌마도 안 먹으려고 하는데도 안 먹으려고 하는데도 자꾸 갖다 놓는 거라. 한 번은 얼마나 답답했으면 길가에다가 경운기를 갖다 놨어요. 차 못 들어오도록··· 그 짓도 했어요”
우유 배달 끊기 너무 힘들어···막무가내로 배달해 피해 속출
△△△ 경북 고령군 “(배달하는) 사람도 못 만나. 새벽에 한 4시에 지키고 있어도 안 온다고 그러데. 우유 갖다 놓으러. 전화하면 전화를 안 받아. 안 먹으려고 할까 싶어서? 몰라, 하여튼 안 받는 거라, 전화를”
△△△ 경북 고령군 = 바로 위와 같은 사람인가요?
“아주머니랑 한 날 저녁에 만나서 우유 올 때까지 우리가 기다리고 있었던 적이 있어요. 1시 20분인가 우리도 이때까지도 안 잤는데, 만나보고 가야 되겠다 싶어서 앉아 있으니···”
(1시가 새벽이요?)
“예, 우리가 얼마나 답답했으면 그때까지 있겠습니까? 새벽 한시쯤에 만나서 우유 끊는다고 했는데도 또 갖다 넣는데··· 우유를 안 갖다 놔야 끊는 거 아닙니까? 또 갔다 넣는 건 그거는 무슨 일이 있네요, 그죠? 이유를 모르겠어요”
고령의 노인 약정 계약, 중도 해지 위약금 등 계약 내용 인지 못 해 피해 속출
(계약서는 어떻게 쓰셨어요?)
ㅁㅁㅁ 경북 고령군 “계약서도 나는 안 썼어요. 난 글을 몰라서 내 이름도 못 써요, 나는. 연필 가지고 자기가 썼지. 내 글이 아니라···”
@@@ 경북 고령군 “두 달 동안은 돈을 안 받겠다고 그랬는데 우리 위약금 쓰고 뭐 무슨 서류 작성한 거 하나 없어요”
노인 상대로 제대로 안내 없이 폭언만 난무하는 얄팍한 영업 상술
ㅇㅇㅇ 경북 고령군 “‘할머니 돈 주세요’ 이러는 거예요. 그래, ‘그렇게 못 넣도록 했는데 왜 넣는데요’ 하니까 뭐라고 하는지 아나? ‘그럼 법으로 하려고 한다’ ‘법으로 하소. 나도 법으로 하면 되지’ 내가 이렇게 했어요. 우유가 안 오니까 내가 날아갈 것 같아”
△△△ 경북 고령군 “날 보고 어제저녁에 사장이라고 하는 사람이 말하는 게, ‘법원에 가서 만납시다’ 이러는 거라. 그래서 내가 ‘법원은 왜 가요’ 그러니까 ‘에이 XX 욕 나온다’ 이러는 거라. 촌사람은 들어앉았으니까 뭐 개똥만치도 안 생각하나. 내가 어이가 없어서 내가 병이 나려고 한다. 진짜 참말로 이 XX 우유 가지고 내가 이렇게나 고생하나 싶더라카이”
소비자가 계약서를 꼼꼼하게 읽는 게 분쟁을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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