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마기자가 간다

[마기자가 간다] 바로 집 앞에 유치원 있는데···'유치원 대란' 막을 수 없나?

윤영균 기자 입력 2026-01-17 10:00:00 조회수 71

신축 아파트가 잇따라 들어선 대구 북구 침산동과 고성동 일대. 약 1만 2천 세대가 들어서면서 유치원 부족이 심각해진 지역입니다.

2025년 공립유치원 1곳이 새로 문을 열었지만 아이들이 갈 유치원은 여전히 부족합니다. 집 앞에 유치원이 있어도 추첨 대기 번호는 수십 번. 결국 아이들은 가까운 유치원을 두고도 매일 20분씩 이동해 다른 동네 유치원으로 등원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부모들은 막막함을 넘어 분노를 토로하고 있습니다.

마기자가 간다, 왜 이 지역에서 ‘유치원 대란’이 반복되는지, 그리고 교육청과 지자체는 정말 대책이 없는 건지 현장을 직접 다녀왔습니다.

◀제보자 (대구시 북구 침산동 학부모)▶ 
“제가 침산동 산 지가 꽤 됐거든요. 고성동에 아파트가 많이 생겼잖아요. 유치원이 너무 들어갈 데가 없더라고요. 걸어서 갈 수 있는 유치원이 저희 집 근처에도 세 군데나 있거든요. 근데 제가 거기를 다 넣었는데, 우선 모집도 떨어지고 일반 모집을 넣었는데 대기가 68번인가 1순위는 그렇거든요. 불만 완전 많죠. 전부 다 미치려 하죠. 유치원 때문에··· 유치원 접수할 때부터 유치원 떨어져서 어떡하지···”

아이들 유치원 보내려고 아침마다 전쟁을 치른다
◀ㅇㅇㅇ (대구시 북구 침산동 학부모)▶ 
“오고 싶어 하는 사람이 많아서 우선 모집에서도 대기 한 20대 1 정도 되고 진짜 빡세요”

◀유치원 관계자 (대구시 북구)▶ 
“신입생 기준으로 한 100명을 매년 모집하거든요. 평균 신청자가 거의 300명 이상이에요.”

“15~20분 거리 차 타고 보내라”···부모에게만 떠넘겨진 현실
◀제보자 (대구시 북구 침산동 학부모)▶ 
“저는 이해가 너무 안 되는 게 걸어서 갈 수 있는 유치원이 세 군데나 있거든요. 굳이 왜 애를 멀리 태워서 15분씩, 20분씩 차를 태워서 멀리 유치원을 보내야 하는지, 집 가까운 쪽으로 좀 넣어주면 안 되나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유치원 관계자 (대구시 북구)▶ 
“유치원으로서도 좋거든요, 사실 인근 학생들 오면. (근거리 우선) 받는 거를 갖다가 조항에 넣으면 차별이라고 교육청에서 제재가 들어옵니다. 공정성을 어긋나게 했다는 게 돼요”

아파트는 수천 세대씩 짓는데···왜 아이들 갈 유치원은 그대로일까?
◀유치원 관계자 (대구시 북구)▶
“(증설) 할 수 있죠. 지금도 교실 하나는 비어 있어서 그냥 저희는 교사실로 활용 중인데, 교육청으로서는 구를 중심으로 하므로 다른 곳은 미달인데 왜 거기가 부족하다고 해서 인가를 내줄 수는 없다는 게 규정이라서 안 된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
“단순히 수치가 지금 만 3세가 만 2천 명인데, 그러니까 이제 유치원 가는 애들이 2023년생이 지금 9,600명이거든요? 학생 수가 너무나도 주는 게 너무 수치상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학급 증설이나 이런 걸로 저희가 풀어가기는 좀 쉽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말로만 할 건가요?
 ◀ㅇㅇㅇ (대구시 북구 침산동 학부모)▶
“이런(침산동) 데는 정말 애들이 밀집돼 있다 보니까 학원 보내기 어렵고 유치원 들어가기 어렵고 약간 그런 건 있어요”

◀제보자 (대구시 북구 침산동 학부모)▶
“어린이집 들어가기도 힘들고 유치원 들어가기도 힘들고 학교 가면 과밀이고 그러니까 애들이 더 힘든 거죠, 따지고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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