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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보니] ① “청년들이 박정희 먼저 찾아요”···박정희 아카데미 평균 연령 29세

윤영균 기자 입력 2026-02-14 10:00:00 조회수 66

박정희 전 대통령을 둘러싼 평가는 지금도 우리 사회에서 첨예하게 엇갈립니다. 한편에서는 산업화와 국가 발전을 이끈 지도자로 기억하고, 또 다른 한편에서는 독재와 인권 탄압의 역사로 평가합니다. 

한쪽에서는 ‘박정희 정신’을 교육하겠다는 민간 교육기관이 있고, 다른 쪽에서는 박정희 우상화를 반대하는 운동본부도 만들어졌습니다. ‘만나보니’에서는 두 목소리를 모두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첫 번째 순서로 박정희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는 강영욱 원장을 만나 아카데미 설립 취지와 교육 내용, 그리고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와 동상 논란에 대한 견해를 들어봤습니다.

Q. 원장님 안녕하세요? 원장님 자기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A. 저는 계명대학교 전 석좌 교수이자 사단법인 미래 본 회장이고 현재는 박정희 아카데미 원장으로 있는 강영욱입니다.

Q. 박정희 아카데미가 어떤 곳인지 소개해 주세요.

A. 사단법인 미래 본 병설 박정희 아카데미인데, 2018년 3월에 시작했습니다. 그곳에서는 박정희 정신을 가르치는 장소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Q. 박정희 아카데미에서 가르치는 박정희 정신이라는 것은 어떤 것인지도 궁금한데요.

A. 고려 때를 거쳐서 조선까지 사실 중국의 종속국이었죠. 그 이후에는 또 일본의 식민지가 되었었고 그 이후에 또 6·25 동란을 거쳤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 민족은 항상 아, 패배주의 또는 열등감에 쌓였던 민족이라고 할 수 있죠. 이런 민족에게 하면 된다, 할 수 있다, 해보자, 이 정신이 바로 박정희 정신으로써 우리 국민에게 자존감을 심어주고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긍심을 심어주는 그런 정신이 바로 박정희 정신입니다.

Q. 박정희 아카데미를 수강하시는 분들은 좀 어떤 분들이신지도 궁금한데요.

A. 우리가 1기를 할 때는 사실 박정희에 대한 향수를 느끼는 분들이 많이 오셨어요. 그러다 보니까 연세도 70대, 80대 이런 분들이 많았었는데 이제 9기입니다.
9기를 하는 동안에 나이가 계속 내려와서 최근 1월에 한 9기 학생들은 평균 연령이 29세예요.

네, 놀랐죠. 우리도 놀랍니다. 이 청년들만 가지고 하는 이 세대들에게 앞으로 미래의 꿈을 꿀 때에 어떠한 생각을 두고서 임해야 할까? 이런 것을 찾고자 하는 그런 마음을 많이 가진 것 같아요. 그래서 이 교육을 통해서 그것을 얻으려고 여기에 온 것 같습니다.

Q. 박정희 아카데미에서 가르치는 강의 주제나 교육의 커리큘럼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세대에 따라서 달라지는데요. 예를 들어서 70대, 80대, 이런 분들이 들을 때는 그 시대의 향수를 많이 느껴야 하니까 그때 같이 살았던 그 모습들을 많이 알려줍니다.

그러나 젊어지는 청년들에게는 AI 시대에 맞이하는 청년들에게 어떠한 자세로써 어려움을 헤쳐 나갈까, AI 전문가들을 불러서 박정희 정신과 거기에 상응되어지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교육 과정을 잡기도 하고, 또 미래 세대에게 박정희 정신이 그때 갖는 가치가 어떻게 연계되는가를 또 교육하기도 하고, 그래서 여러모로 그러한 주제, 다시 말하면 세대에 따라서 교육 과정이 달라진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Q.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공과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시고 또 어떻게 교육하시는지도 궁금합니다.

A. 참 아쉽다고 한 거는 식민지 시대에 희생됐던 위안부라든가 이런 분들한테 좀 더 보상을 해드렸으면 받은 돈 중에서 통계적으로 한 9.7% 정도밖에 그 사람들한테 보상을 주지 않았어요. 한 90%는 전부 산업화를 위해 썼단 말이에요. 어쩔 수 없죠. 돈이 없으니까 그게 우선이니까.

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지만 독재했다든가, 사실 그렇잖아요. 상황에 따라서 할 수도 있는 부분이 있어요. 나는 그 상황 이해하는 부분입니다. 왜냐하면 그 당시의 상황으로서 나라에 없는 곳에 건설하자면, 또 반대가 그렇게 심한데, 그래서 그것을 뚫고서 하려면 아마 강제적으로 할 수밖에 없을 때가 있었을 겁니다. 그러므로 모든 것을 우리가 지금 혜택받는 거예요. 우리 국민이.

그렇다면 너무 그때 일을 가지고 독재란 소리만 하면 안 된다는 거죠. 혜택받는 그 사람 욕만 해서 되겠어요. 그거 안 했다면 할 수 있어요, 지금?

Q. 박정희 아카데미가 다른 지역도 아니라 대구에 있기 때문에 좀 더 우경화하는 그런 단체가 아니냐는 우려도 있을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A. 박정희 아카데미가 제가 알고 있기에는 이때까지 한 200군데 생겼다가 없어졌습니다. 그런데 유독 지금 9기까지, 지금 8년 동안 계속해서 하고 있는 데가 우리 박정희 아카데미입니다, 제가 하고 있는. 그러니까 하는 소리가 뭔지 알아요? "아, 대구는 보수의 성지니까 그래서 운영되는가 보다"라고 이야기하는 게 서울 사람들이 보는 관점이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참 측은했습니다. 대구가 보수의 성지라는 게 뭘까? 이거는 우리 대구 시민들이나 저부터 각성을 좀 해야 한다, 정말 우리가 판단 속에서 가고 있는 건지, 아니면 맹목적으로 가는 건지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박정희 아카데미가 이러한 보수를 더 깊게 우경화하는 쪽으로 이바지한다고는 저는 전혀 생각하지 않습니다. 바로 보고 바로 판단하고 그렇게 앞으로 나아갈 길을 합리적으로 공정하게 정의롭게 취해 나가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Q. 박정희 대통령 동상 철거에 대한 논란이 지역사회에서도 계속 일어나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보시는지요?

A. 저는 솔직히 박정희 아카데미를 하니까 동상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동상을 세워서 기리는 이유는 그 사람이 한 업적이 우리가 기릴 만하니까 하잖아요.

그렇다면 우리 국민 대부분이 원하는 새마을 운동 창시자가 누구예요? 박정희 대통령 아니에요. 그러면 기려야지 왜 그거를 가지고 막 좀 있었던 뭐 독재, 그것만 내세워서 그러냐, 이거에요.

우리가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그건 할 수 있는 거예요. 우리가 100%라는 게 어디 있겠어요? 뭐 하다 보면 한 70% 원하면 하는 거죠. 그게 민주주의 아닙니까?
그 몇 사람이 계속해서 반대한다고 해서 못하면 그건 민주주의 아니에요. 민주주의를 표방하는 게 뭐예요? 다수가 원하면 가는 거 아니에요?

지금도 보세요. 대통령 선거해서 한 몇 프로 이겼다고 정권을 가지고 하잖아요. 우리 인정하잖아요. 대통령을 대통령 아니라는 소리 안 하잖아요? 그럼 똑같이 이야기하자는 거지.

Q. 아카데미를 운영하시면서 힘들었던 순간도 있었을 것 같거든요.

A. 어떻게든지 장소 구하는 게 힘들었습니다. 강의 장소, 예를 들어서 한 번 빌렸습니다. 그다음에 가면 안 빌려줍니다. 왜 그럴까요?

Q. 박정희의 아카데미이기 때문에 정치색이 있다고 판단하신 건가요?

A. 잘 아시네. 그러다 보니까 정부에서는 싫은 거지.

개인적으로는 참 어려운 것이, 예를 들어서 오랫동안 가깝게 지내는 친구들이 이런 거 한다니까 생각을 달리한다고 그만, 예를 들어서 나대지 말라든가 또 뭐 딴소리를 합니다. 이걸 해서 괜히 친구 간에 좋았던 우정이 금이 갈 수 있으니까 심각한 거죠.

그래서 사람마다의 사고가 자기 생각으로 모든 것을 재단하고 쳐다본다는 거, 그러니까 박정희 아카데미라고 하면 박정희만 들어가면 극우라고 하는 것 같아요. 우리가 극우 한 적도 없는데···

Q. 그런데도 박정희 아카데미를 계속 운영하시고 또 계속 잘 이어가시는 원동력이나 이유가 있을 것 같은데요.

A. 청년들은 백지입니다. 흰 도화지 위에다가 그림을 그리는 거예요. 아, 이 청년들한테는 진짜 그림을 잘 그려줘야 하겠구나.

왜냐하면 학교 교육에서는 그들 가르친 거는 박정희 독재자로만 가르치는데 지금 그 8종 나와 있는 검인정 교과서, 국사 교과서를 보면 다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심각합니다. 그러니까 애들도 얘기합니다. 다 듣고 나서 원장님 우리 학교에서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던 이야기라고. 일반적인 이야기도 오히려 다른 이야기를 다 들어왔다, 이거에요. 그래서 교육이 이렇게 중요하구나. 그래서 저는 신이 납니다.

그 백지 도화지에다 그림을 줄 수 있고 저도 일방적인 주입식 그림이 아니라 제시해 주고 본인들이 판단해서 받아들이도록 그렇게 해보면 좋아하고, 거기서 다들 용기도 가지고 그것이 이 아카데미를 계속할 수 있는 정말 힘들지만 계속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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