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1월 12일, 경북 청도군수의 여성에 대한 엽기적인 욕설과 폭언 행위를 전해드렸는데요,
열 달 넘게 여성에게 사과하지 않던 군수는 결국, 모욕죄 혐의로 입건됐고 사과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이 사과마저도 진정성이 없어 보입니다.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관내 요양원 여성 직원에 대해 전화로 폭언과 욕설을 퍼부은 김하수 경북 청도군수
◀김하수 청도군수 (2025년 3월)▶
"전 뭐라하는 가스나(여성) 있나. <예, 우리 국장입니다.> 입 주둥아리 함부로 지껄이지마라고 해라. 죽여버린다. 그거, 그* 그 미친* 아니야."
◀강정욱 청도 00 요양원 원장▶
"군수님도 말씀이 심하십니다.남 듣기가 좀 그렇습니다."
◀김하수 청도군수 ▶
"내가 그거 내 용서 안 한다고 해라. 죽을라고 말이야. 열린 입주둥아리라고 함부로 쳐 지껄이고. 그 질타하는 그 개같은 *이 말이야."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여성단체와 더불어민주당도 김 군수의 여성혐오와 언어폭력을 규탄했습니다.
김 군수 소속당인 국민의힘에선 아무런 대응도 없었습니다.
◀김예민 대구여성회 대표▶
"그 분이 평소에 가지고 있던 인식 자체가 여성 혐오적이고 여성 차별적인 어떤 인식이 있기 때문에···"
피해자는 정신과 치료까지 받아야 했지만 10개월 동안 사과하지 않았던 군수는 결국 모욕죄 혐의로 피의자 입건됐고 보도 하루만에 사과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김하수 청도군수▶
"당사자께 상처를 드린 점 이 자리를 빌려 진정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공식보도자료가 없었고, 군청으로 10명 남짓한 특정 기자만을 불러 사과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왜 특정 언론만 모아 놓고 기자회견을 했는지 묻자, 비서실에선 "군수님 의중"이라고만 답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피해 여성은 정작 직접 사과를 받지 못했다는 겁니다.
MBC 뉴스 한태연입니다. (영상취재 이승준, 그래픽 한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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