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하수 청도군수가 조형물 사기 사건으로 군 예산을 낭비했지만, 군민에게 사과 한마디하지 않고 있어 물의를 빚고 있는데요.
그런데, 김 군수가 이번에는 군민에게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김 군수는 심지어 여성 비하 발언까지 했는데요.
김 군수의 폭언은 이번만이 아니라고 합니다.
한태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2025년 3월 21일 김하수 청도군수는 관내 한 요양원 원장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이 요양원 사무국장으로 일하는 전 모 씨가 청도군 요양보호사협회 구성을 위해 의견을 들으러 방문한 김 군수의 측근에게 한 말을 듣고는 분풀이를 하기 위해서입니다.
전 씨는 군수 측근에게 협회의 지속 가능성을 물은 게 전부였다고 말합니다.
◀전 OO 요양원 사무국장▶
"이런 협회가 조직이 되고 나면 다음에 만약에 바뀌어도, 군수라는 말도 안 썼거든요. 이 협회가 지속 가능하냐라고 물었어요."
하지만, 이 말을 전해 들은 김 군수는 다짜고짜 욕설로 시작합니다.
"담에 군수가 누가 될지도 모르는데 너무 설친다 하는 그 따위 소리나 하고 그 X 미친 X 아니야."
협박도 서슴지 않습니다.
"내가 용서 안 한다고 해라. 그게 죽을라고 말이야. 열린 입XX라고 함부로 쳐XXX(지껄이고), 그 (나를) 질타하는 그 X 같은 X이 말이야."
여성 비하 발언도 거침없이 나옵니다.
"함부로 XXXX(지껄이고) 다니고 그래 여자가··· 자기가 뭐 그렇게 잘났다고 어디 함부로 열린 입XX라고 XXX(지껄이고) 앉았어."
심한 욕설을 만류하는 요양원장의 말에도 김 군수는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강정욱 청도 OO 요양원 원장▶
"군수님 화가 좀 나시더라도 그렇게 말씀하시는 거 남 듣기가 좀 그렇습니다."
◀김하수 경북 청도군수▶
"괜찮아. 남이 들어도 상관없어. 아무리 그렇지만 그래 말로 함부로 그래 XXX(지껄이고) 그래 다음에 내가 군수 되면 어떻게 할 건데. 이거 미친 XX도 아니고, 이것들이."
사무국장은 김 군수의 협박이 담긴 욕설을 전해 듣고는 충격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았습니다.
◀전 OO 요양원 사무국장▶
"지금 10개월이 지나도 저는 트라우마 속에서 자다가도 깜짝깜짝 놀라서 깨고 평생 갈 것 같습니다. (군수가) 그 권력을 이용해 가지고 이런 여자 노인한테 그런 쌍욕을 한다는 거는 정말 저는 도저히 이해가 안 됩니다."
요양원 원장은 사건이 발생한 뒤 10달이 지났지만, 김 군수는 사과는커녕 반성의 기미가 보이지 않아 이 사실을 세상에 알렸다고 고백했습니다.
◀강정욱 청도 OO 요양원 원장▶
"그 일이 있고 난 뒤에도 반성의 기미가 없고 군수가 사과 한마디 없었어요. 그렇게 너무 안타까운 거예요. 우리를 안하무인 취급하고 뭐 발등의 때처럼 그렇게 하찮게 보고 있는 그런 느낌을 받더라고요."
사무국장은 김 군수를 상대로 모욕죄로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요양원은 행정기관으로부터 급여, 인력, 회계 등 여러 사항에 대해 감독을 받고 현장 조사를 통해 행정처분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감독 권한이 자치단체장에게 있다는 얘기입니다.
취재진이 청도군을 찾아갔지만, 김 군수의 해명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김 군수는 지난 2023년 6월에도 군청 직원에게 폭언을 한 혐의로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 사건이 접수되면서 물의를 빚었습니다.
MBC 뉴스 한태연입니다. (영상취재 이승준, 그래픽 한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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