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은 더 빽빽해지고, 지방은 더 빠르게 식어가고 있습니다. 이 흐름을 멈추는 데 필요한 건 ‘똑같이 나누는 균형’이 아니라, 지역의 강점을 살리는 선택과 집중이라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지역 산업의 최전선에서 기업인들과 호흡해 온 윤재호 경북상공회의소협의회장. 윤 회장은 방산·반도체·이차전지 등 경북 산업의 가능성을 짚는 한편, 법인세·상속세 완화, 정주 여건 개선 없이는 기업도 인재도 내려오지 않는다고 강조합니다.
만나보니, 윤재호 회장을 만나 경북 경제의 현주소와 지역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 그리고 기업인이 말하는 ‘애국’의 의미까지 들어봤습니다.
Q. 회장님 안녕하세요?
A. 안녕하십니까.
Q. 자기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A. 경북상공회의소 협의회 회장 윤재호입니다.
Q. 2026년에 기업체들에 대해서 전망이 어떤지 궁금합니다.
A. 2025년도에는 정치적으로 불안했고 또 미·중 갈등이 심했기 때문에 대한민국 경제는 약간 주춤했지만 2026년 올해는 먼저 구미를 말씀드리면, 방산은 LIG넥스원과 한화 시스템이 많은 투자를 해서 올해 준공식을 하고 투자를 해서 점진적으로 발전을 할 수 있을 것 같고, 반도체도 SK실트론이 조 단위로 투자했습니다. 그 혜택이 분명히 있을 것 같고, 카메라 모듈 쪽에 LG 이노텍, 또 자화전자가 투자해서 아이폰 등 여러 업체에 협력하고 거래를 해서 좋아질 걸로 예상이 되고, 포항에도 철강이 상당히 고전을 중국 때문에 많이 했습니다. 2026년도부터는 철강도 좋아질 것 같고 2차 전자 전지와 바이오도 분명히 좋아질 걸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Q. 지역 기업들이 수도권보다 불리한 점이 있을까요?
A. 지역 기업들이 불리한 거는 상당히 많습니다. 제가 항상 법인세와 상속세를 지역 기업에 혜택을 줘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되시는 분마다 지역 경제 활성화, 지방 시대 이렇게 외쳤는데 이제까지 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수도권 집중화에 노력해 왔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큰 병에 걸려 있다고 보고, 구미도 지방이니까 수도권에 있는 정치, 경제 그리고 또 대통령실, 국회, 병원, 교육 등 지방으로 이전을 조금씩 해서 전국 공동 발전이 될 수 있도록 모색을 지금부터는 꼭 해야 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Q. 구미가 첨단 산업의 거점 도시가 되려면 어떤 게 필요한지, 또 장애물은 없는지 그런 것도 궁금합니다.
A. 구미나 경북이 갖출 거는 다 갖추었습니다. 전기가 전혀 문제없습니다. 평택 같은 경우는 반도체 클러스터 반도체 단지에 전기가 부족합니다. 또 물도 부족합니다. 그런데 구미는 낙동강 물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다 되는데 단지 기업들이 여기 오면 R&D 연구 인력이 안 내려온다고 하니까 이분들이 내려올 수 있도록 복지나 여건을 좋게 해야만 내려올 걸로 생각이 되고, 또 기업에 법인세나 상속세를, 혜택을 줘서 기업은 혜택받은 것을 정주 여건, 그러니까 복지의 혜택을 주어서 근로자들이 지방에 내려와도 전혀 문제가 없다, 오히려 지방에 내려오니까 공기도 좋고 교통 여건이 더 좋다는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이 같이 노력하면 충분히 지역 균형 발전이 가능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Q. 구미나 경북에 가장 필요한 교육이나 문화에 대한 정책, 어떤 게 있을까요?
A. 예를 들면 노무현 정부 시절에 혁신도시가 지역마다 생겼습니다. 저는 노무현 대통령께서 추진한 것처럼 지금도 이 지방 정부에 많은 혜택을 줘서 지방으로 이전하고 해야만 된다고 생각이 됩니다.
Q. 요즘 이슈가 되는 것 중에서 정년 연장이 또 화두가 되는 것 중의 하나인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A. 저는 정년 연장을 찬성합니다. 찬성하는데 그 정부 기관이나 군인, 국방 관련 종사자분들부터 먼저 하고 기업은 차례대로 하는 것이 맞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기업에는 당장 지금 청년 일자리가 더 중요하지 않습니까? 청년들을 뽑아야 하는데 연장하면 청년들의 일자리가 줄어든다고 봅니다. 그래서 기업은 점차 해야 할 것 같고 정부 기관이 먼저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저는 생각이 됩니다.
Q. 산업체에서는 분위기가 어떨까요?
A. 당장 정년 연장을 한다 그러면 기업체에서 봤을 때는 청년들이 들어오면 임금이 정년 연장된 분들보다는 임금이 싸지 않습니까? 기업체에서는 당연히 청년들을 고용하는 거를 선호한다고 봐야 합니다. 기업들 처지에서는 청년들을 고용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할 겁니다.
Q. 구미와 경상북도의 기업인들을 위해서 좀 한 문장으로 독려하고 격려할 수 있는 메시지가 있을지 궁금한데요.
A. 저기에 보시듯이 산업역군과 기업인이 애국자다, 우리가 열심히 일해서 수출을 많이 해서 돈을 많이 벌어 와서 한국 경제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Q. 산업역군이 왜 애국자일까요?
A. 옛날에는 전쟁터에 나가서 독립운동이나 6.25 전쟁 때 잘 싸운 것이 애국자라고 생각하지만, 지금은 전쟁이 무역 경제 전쟁이지 않습니까? 해외에 가서 수출을 많이 해서 돈을 벌어오는 사람도 애국자다, 저는 그렇게 생각해서 산업역군과 기업인이 애국자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Q. 구미 경제의 미래를 위해서 정부나 시민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을까요?
A. 우리나라가 트럼프 대통령이 되고 나서 제조가 강하다는 거를 느꼈지 않았습니까? 특히 조선에서.
정부에서는 우리 기업들이 조금 더 잘될 수 있도록 주 52시간을 좀 더 늘려주시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국민께서는 우리 기업이 잘될 수 있도록 응원해 주시면, 친기업인이 돼 주시면 우리도 힘을 내서 수출을 많이 해서 지역 경제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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