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수영장이나 헬스장 다닌 비용도 세금 공제를 받는다는 사실, 혹시 알고 계셨습니까?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라면 무려 100만 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길도 열렸습니다. 인건비 부담에 밤잠을 설친다는 자영업자들에게는 더 직접적인 변화가 다가옵니다. 요건만 충족하면 수천만 원 규모의 세액공제가 가능합니다.
그동안 세금은 많은 사람들에게 복잡하고 막막한 숙제였습니다. 하지만 제도를 알고, 미리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세금은 더 이상 부담이 아니라 돈을 지키고 불리는 전략이 되고 있습니다.
오늘 만나보니에서는 김준현 세무사를 만나 직장인과 자영업자 모두가 반드시 챙겨야 할 ‘돈 되는 세무 정보’를 쉽고 명확하게 풀어봅니다.
연말정산에서 환급을 늘리는 방법부터, 자영업자가 놓치기 쉬운 절세 포인트, 그리고 2026년을 대비한 현실적인 세금 전략까지, 내 지갑을 지키는 방법은 생각보다 멀리 있지 않습니다. 지금 그 해답을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대구 지방세무사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김준현 세무사라고 합니다.
Q. 연말정산 꼭 챙겨야 할 핵심은?
제가 여러분들을 위해서 몇 가지 연말정산 꿀팁을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국세청에서 홈페이지에 있는 연말정산 미리보기 서비스가 있습니다. 이 미리보기 서비스를 이용해서 나의 연말정산 환급액을 예측할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 있는 자료들을 확인해서 혹시 증빙서류 등이 빠진 부분이 없는지 이것도 미리 한번 챙겨서 빠진 부분이 있으면 영수증 등을 첨부해서 연말정산 자료로 보충할 수가 있습니다.
신용카드를 사용하게 되면 15%의 소득공제가 되고, 직불카드 현금 영수증은 30%의 소득공제가 됩니다. 이것 때문에 보통 일반적으로는 직불카드 현금 영수증을 많이 사용하라고 알려져 있으나, 실제로는 거꾸로 사용하시는 게 좋습니다. 예를 들어서 5천만 원의 급여 소득이 있다면 1,250만 원까지는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왜 그러냐 하면 신용카드에는 마일리지라든지 각종 할인 공제가 있기 때문에 이런 할인 혜택을 1,250만 원까지는 누리시고 초과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직불카드 현금 영수증을 사용하시면 신용카드 사용 소득공제를 최대한 이용을 하실 수가 있습니다.
개정된 법령들이 있습니다. 혼인 신고 시 부부 1인당 50만 원 그러니까 부부 합치면 100만 원 정도의 소득공제가 되고 또한 수영장, 헬스장 이러한 체육시설 이용에 대해서도 문화 관련 소득 공제가 연말정산 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개정된 법령들도 꼼꼼히 챙겨 주시는 게 좋습니다.
5년 이내에 잘못된 세금 신고한 부분은 '경정 청구'를 통해서 세금을 돌려받을 수가 있습니다. 지금 연말정산 하실 때도 잘 챙겨 보시게 되면 과거 5년 동안에 잘못 신고된 그리고 내가 돌려받을 세금은 환급받을 수가 있으니까 이 제도도 잘 활용하시는 게 좋습니다.
Q. 자영업자 절세 포인트는?
노란우산 공제 제도가 있습니다. 퇴직금이 없는 자영업자들을 위해서 정부가 마련한 제도인데 연 복리의 3% 이상의 복리 이자와 600만 원까지 소득공제 혜택이 있는 아주 좋은 제도입니다. 이런 제도를 잘 활용해서 소득 공제를 받을 수가 있는데, 요즘 경기가 어렵다 보니 노란우산 공제마저 해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주의하실 점이 해약금에 대해서 기타소득으로 과세가 돼 가지고 본인이 생각하는 이상의 세금이 과다하게 나올 수가 있습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셔서 해지하시는 게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음식점 창업하실 때 절세 포인트를 말씀드리면 새로 식당을 하시게 되면 5년 동안 50%의 소득을 감면해 주는 창업자 세금 감면 제도가 있으니, 이것도 꼭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특히 청년 창업 35세 미만의 청년이 음식점 등을 창업하게 되면은 청년 창업에 대해서는 100%의 세액 감면을 해 줍니다. 5년 동안은 세금 걱정 없이 사업을 할 수가 있으니까 이 점 꼭 챙기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고용 증대 세액공제라는 게 있습니다. 음식점을 창업하신 후 직원을 쓰실 때 일반 일용직이나 알바 형식으로 말고 상시 근로자 형태인 정직원으로 채용하시게 되면은 최대 1,550만 원의 세액 공제가 됩니다. 3년 동안 1,550만 원의 세액이 감면되니까 고용하는 경우 창업자들이 세금 부담 없이 창업과 사업에만 열중할 수 있는 이런 제도가 있으니 이러한 제도도 꼭 활용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Q. 부동산 세금 핵심 변화는?
먼저 바뀐 제도부터 말씀드리게 되면 2026년도부터는 2주택자의 전세 보증금 이자 상당액에 대해서도 과세가 됩니다. 이제까지는 2주택자에 대한 전세 보증금, 자기가 살고 있는 주택이 하나 있고 다른 주택을 전세 놨을 때는 거기에 대한 과세가 되지 않았는데 2026년부터는 이러한 전세보증금에 대해서도 과세가 되니 이 점도 참고를 하시기 바랍니다.
얼마 전 서울 전 지역과 경기도 일부 지역이 조정 대상 지역으로 고시가 되었습니다. 이 지역에 대한 부동산을 취득이나 양도할 시 취득세 중과 양도세 중과 이런 부분이 있으니까, 전문가와 상담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Q. 현금 거래, 세무조사로 이어질 수 있나?
FIU라고 금융정보분석원이 있습니다. 금융기관에서 주로 하는 두 가지 제도가 있습니다. 고액 현금거래 보고 제도와 의심 거래 보고 제도가 있습니다.
고액 현금거래 보고 제도는 1일 하루에 1천만 원 이상의 현금을 입출금할 때 이러한 FIU에 보고하게 되어 있고, 또 1천만 원이 아니더라도 범죄 자금이라든지 의심 거래될 때는 금액과 관계없이 FIU에 보고하게 돼 있습니다. 금융거래가 보고되면 금융정보분석원에서는 이를 분석해서 세금과 관련된 탈루와 그러한 부분으로 의심이 되면 세무 당국에 조사를 의뢰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현금 거래를 하실 경우에는 은행에서의 보고 제도가 있으니까 그러한 것을 참고하셔서 은행 거래를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PCI 시스템이라는 게 있습니다. 이것은 자금 출처를 조사하기 위한 국세청의 시스템입니다. 예를 들면 소득에 비해서 재산의 취득이나 소비가 많다고 판단이 되면 그 차액에 해당하는 부분은 증여라든지 매출 누락으로 의심될 수 있겠죠.
우리나라의 슈퍼컴퓨터가 제일 먼저 들어온 곳이 국세청입니다. 국세청에서 이러한 거래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지금 국세청은 이러한 PCI 시스템 FIU에서 받은 이런 금융 자료 분석을 통해서 세무조사 대상자를 먼저 걸러내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국세청에 AI가 지금 많이 또 투입됩니다. 그렇게 되면 이런 분석이 더 정밀하게 되겠죠. 조사가 정밀하게 되면 또 일반 시민들은 거기에 대한 대응을 철저하게 하는 게 좋겠죠.
Q. 최고의 절세 전략은?
절세 전략에는 비법도 없고 왕도도 없습니다. 절세 전략은 증빙서류를 잘 챙기고 수익 금액을 신고 잘하고 빠지지 않게 해서 나중에 가산세 등의 불이익을 안 당하는 게 절세 전략입니다.
요즘 AI가 발달해서 대부분 AI에 의존해서 또 세금 문제라든지 이런 걸 상담하고 자료를 받는 경우가 많은데 AI 같은 경우는 거짓된 정보를 확대 재생산하는 그런 경우가 있기 때문에 전문가와 상담하되 AI는 전문가와 상담 중에 참고 자료로만 사용하는 게 좋다. 그래서 반드시 절세 전략은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서 절세 전략을 세우고 각종 증빙서류를 잘 챙기고 소득 금액을 신고하는 것이 김준현 세무사가 추천하는 절세 전략이라고 말씀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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