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이 2026년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이 전 청장은 12월 16일 동대구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구청장 재임 시절 이시아폴리스와 신서 혁신도시를 새로운 터전으로 만들었고, 동대구역사를 복합환승센터와 상업시설로 탈바꿈했다"라며 "대형 국책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자신만이 위기에 빠진 대구를 구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바이오와 반도체를 대구의 양대 축으로 삼아 바이오, 로봇, 인공지능, 모빌리티, 디지털이 함께하는 새로운 산업 기반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대구경북신공항과 관련해서는 "경상북도에서 1조 원의 지방채 발행 의사가 있다"라며 "대구시가 1조 원의 지방채를 발행해 2조 원을 가지고 땅 보상을 시작한 뒤, 부족한 점은 정부와 소통해서 국비를 확보하면 건설할 수 있다"라며 추진 의지를 보였습니다.

또 "거론되는 모든 후보가 훌륭하지만, 대구 시민에게 지금 일꾼이 필요하다"라며 "시장이 되면 공격적인 세일즈 행정을 펼치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대구시장에 나서겠다며 공식적으로 선언한 사람은 이 전 청장이 처음이며, 최은석 국민의힘 국회의원과 홍의락 더불어민주당 전 국회의원은 기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출마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밖에 대구시장 후보로 주호영, 윤재옥, 추경호, 유영하 의원, 김부겸 전 국무총리, 강민구 전 민주당 최고위원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