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단 2번째 강등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대구FC를 향한 서포터즈의 집회와 대구시의회 간담회가 이어졌습니다.
12월 10일 오후 대구FC 서포터즈 연대 그라지예가 주관하는 1차 군중집회가 대구시청 동인청사 앞에서 오후 3시부터 한 시간 넘게 이어졌습니다.
이 자리에 모인 많은 서포터즈들은 구단의 쇄신과 대구시의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하며 응원가를 부르고 요구 사항을 발표하는 평화로운 방식으로 집회를 펼쳤습니다.
몇몇 팬들은 이어진 대구시의회 간담회까지 시청을 지키는 간절한 모습도 보여줍니다.

이어진 오후 4시부터는 대구시의회 2층 회의실에서 시의회 윤권근 의원이 주도한 '대구FC 혁신과 재도약을 위한 간담회'가 열렸습니다.
대구시의회 의원들과 서포터즈 그라지예 유왕석 회장, 대구시 조경재 체육진흥과장 그리고 이호경 엔젤클럽 회장을 포함해 대구시 체육회와 축구협회, 대구FC 구단 관계자가 참석한 간담회에서는 다양한 의견과 함께 반등을 위해 대구FC에 필요한 변화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그라지예 유왕석 회장은 앞서 성명서를 통해 발표한 서포터즈들의 4가지 요구 사항을 다시 강조했고, 엔젤클럽과 대구시 축구협회에서도 구단의 변화를 위해 필요한 부분을 덧붙입니다.
구단의 근본적 발전에 대해 대구시 조경재 체육진흥과장은 단장 선임이 가장 중요한 대목이라고 언급하며 "팬들이 납득할 수 있는 레전드급을 최고 대우로 모실 것"이라고 강조하며 "프런트가 단장 선임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란 주문을 남겼습니다.
서포터즈의 지적 사항에 대해 조경재 과장은 혁신위 회의록 공개나 구단 관계자들의 책임 요구와 같은 부분은 법적으로 절차를 지켜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보입니다.
여러 가지 안건에 참석자들의 의견이 갈린 부분도 있지만, 현재 모집이 진행 중인 단장 선임 과정에 있어 공개적이고 투명한 절차가 따라야 한다는 대목과 구단 운영에 있어 감사와 같은 절차적인 확인 과정을 거치지만, 지원은 하더라도, 간섭하지 않겠다는 부분도 확인한 대목은 공감대가 형성됐습니다.
한편, 대구FC는 다음 시즌 예산 확정 절차를 앞두고 승격을 위해 예산 규모 유지에 총력을 쏟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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