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적 같은 순위 역전을 꿈꿨지만, 스스로 승리하지 못하고 '경우의 수'도 이뤄지지 못한 대구FC가 창단 2번째 강등을 경험합니다.
30일 대구iM뱅크파크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1 2025 FC안양과의 최종 38라운드에서 대구FC는 전반 5분 만에 2골을 내주는 치명적 경기 운영이 발목을 잡으며 결국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12위를 스스로 확정합니다.
경기 초반부터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려던 대구는 스스로 무너지며 이른 시간 실점과 함께 경기 내내 끌려갔습니다.
전반 중반 에드가를 이르게 투입했고, 아직 정상 컨디션이 아닌 세징야도 후반과 함께 투입하며 의지를 보인 대구는 지오바니의 득점과 세징야, 에드가 콤비가 만든 동점 골로 2-2까지 만들며 추격 의지를 보였지만, 승리를 만들진 못합니다.
심지어, 반드시 제주SK를 잡아줬어야 했을 울산HD가 경기 막판 실점으로 제주에 승점 3점을 더하며 대구의 자동 강등 탈출 가능성은 사라졌습니다.

지난 2016년 승격을 만들며 2017시즌부터 K리그1 무대에서 활약한 대구는 9년 간 이어진 1부 리그의 시간을 마감하고, 치열한 승격 다툼을 펼쳐야 하는 K리그2로 향합니다.
지난 2002년 창단해 2003시즌부터 리그에 참여한 대구는 승강제 도입 이후, 2013년 강등되면서 2014시즌부터 3년을 2부 리그에서 뛰다, 승격한 뒤 9시즌을 1부에서 활약했습니다.
2017년 K리그1 무대에 복귀한 대구는 2018년 FA컵 우승과 2019년 전용구장 개장으로 팀의 황금기를 이어갔지만, 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가는 위기를 겪었고, 결국 이번 시즌 팀 창단 3번째 최하위와 함께 2번째 강등을 경험합니다.
(사진제공-대구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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