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대구MBC NEWS 대구MBC NEWSDESK

서포터즈의 근조화환, '엄중 경고' 만난 대구FC···변화 시작될까?

석원 기자 입력 2025-12-05 20:30:00 조회수 16

◀앵커▶
12월 5일 저녁까지 대구시청 동인청사 앞은 약 200개의 근조화환으로 가득했습니다.

이번 시즌, 강등이라는 초라한 결과를 가져온 대구FC를 향해 팬들이 내린 엄중 경고였는데요.

팀 전반에 새로운 변화를 불러올지 관심이 쏠립니다.

석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근조화환이 대구시청 앞에 가득합니다.

강등이라는 최악의 결과와 이어진 조치까지 미숙했던 구단에 대한 서포터즈들의 엄중하고 처절한 경고.

◀유왕석 대구FC 서포터즈 연대 '그라지예' 회장▶ 
"사무국에 가장 저희가 큰 실망을 했다고 생각해 주시면 될 거 같고요. 강등이라는 결과를 우리가 얻게 됐으니까, 거기에 대한 분노가 더 크죠. 강등이라는 결과도 당연히 안타깝지만, 강등이라는 과정으로 가는 거에 대한 화가 더 많이 나 있다."

대구시의 미온적 대응에 대구시의회도 적극적 움직임을 예고했습니다.

◀윤권근 대구시의원▶ 
"대구 팬들이 시위하는 건 강등이 아니라 운영 전반에 대한 불신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이 필요한 것은 변명이나 미봉책이 아니라 이번 12월 10일 시의회 간담회를 시작으로 대구 FC가 폐쇄적 운영 방식을 걷어내고···"

추운 날씨에도 거리로 나선 팬들의 요구사항은 명료합니다.

◀ 유왕석 대구FC 서포터즈 연대 '그라지예' 회장▶
"조금 천천히 (1부에) 올라가더라도 뭐, 100, 200년 지속 가능하게 이어갈 수 있는 그런 이제 구단이 됐으면 바람이 제일 크고요, 저희는. (조광래 단장) 후임으로 올 분도 제대로 된, 우리가 믿고 맡길 수 있는 그런 분을 선임을 해서 하고 싶은 걸 좀 뜻을 잘 펼칠 수 있게, 그런 독립적인 운영도 보장해 줘야 하고요."

외부 지적도 마찬가지입니다.

◀윤권근 대구시의원▶
"구단 스스로 결단을 내리는 근본적 체질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구단 스스로 변화 없이 희복은 없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적극적인 팬들의 움직임에 대구시와 구단은 이사회를 통해 신임 단장 공개 모집을 시작으로 절차를 지켜 다음 단계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전해왔습니다.

MBC 뉴스 석원입니다. (영상취재 장성태, 장모세 그래픽 한민수)

  • # 대구FC
  • # K리그
  • # 축구
  • # 프로축구
  • # 대구시의회
  • # 조광래
  • # 근조화환
  • # 윤권근
  • # 서포터즈
  • # 그라지예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