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청 동인 청사 앞에 대구FC의 강등과 후속 조치에 대한 팬들의 불만이 남긴 200여 개의 근조화환이 깔렸습니다.
12월 5일 오전 10시 반부터 대구FC 서포터즈 연대 그라지예는 '대구FC 쇄신 촉구 근조화환 시위'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2025시즌 최하위로 결국 자동 강등의 수모를 피하지 못한 대구FC에 대한 불만과 쇄신 요구가 이어지는 가운데 강등 이후, 시급한 과제에 대해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대구시와 구단에 대해 강력한 요구를 전달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기 위해 이번 시위는 기획됐습니다.
현장에 참가한 서포터즈 그라지예 관계자는 "팬들의 자발적 움직임으로 모금액만 천만 원이 넘었다"라며 "확실한 구단 쇄신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현장을 찾은 대구시의회 윤권근 의원도 이런 움직임에 대해 지지를 보내며 12월 10일 간담회를 통해 해결책을 찾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적극적인 팬들의 움직임이 이어지면서 대구FC에서도 빠른 이사회 개최가 이뤄질 것으로 전해졌고, 이사회를 통해 신임 단장은 공개 모집하겠는 구상과 함께 투명한 절차를 최대한 지킬 전망입니다.
구단의 움직임과 대구시의 대응에 대해 아쉬움을 언급한 서포터즈 관계자는 "그간 이런 과정에도 실망감이 컸다"라며 끝까지 상황을 지켜보며 지금의 움직임을 앞으로 어떻게 이어갈지 대응 수위를 조절할 것이라는 뜻이 내비쳤습니다.
지난 2013년 팀의 첫 강등 이후, 적절하고 신속한 대응을 가져가지 못한 대구는 2부 리그에서 3시즌을 보내고야 승격에 성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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