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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오심', 피해자는 '또 가스공사'···실수가 반복되면 실수일까?

석원 기자 입력 2025-11-25 16:13:00 수정 2025-11-25 16:35:54 조회수 161

명백한 오심이라는 판정이 나왔지만, 대구한국가스공사는 결국 패배의 아쉬움을 극복하지 못합니다.

11월 18일 대구체육관에서 펼쳐진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부산KCC와의 맞대결에서 대구한국가스공사는 4쿼터 중반까지 넉넉한 리드를 만들었지만, 경기 막판 이어진 오심 2개로 결국 흐름을 내주며 연장까지 승부를 이어간 끝에 93-94, 한 점 차 패배를 당합니다.

KBL도 인정한 오심은 모두 연장에 나왔습니다.

경기 종료를 1분여 남긴 시점 KCC 허훈이 정성우의 얼굴을 친 뒤, 3점 슛을 넣어 역전에 성공한 장면에 대해 가스공사의 코치 챌린지가 이어졌지만, 휘슬이 불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U-파울만 살펴본 뒤 그대로 경기는 진행됩니다.

그러나, 이 장면에서 허훈의 공격자 반칙이 있었다는 점을 KBL은 뒤늦게 인정했습니다.

이어진 종료 직전 상황에서는 가스공사 닉 퍼킨스의 파울이 나오며 자유투를 2개 모두 성공시켰던 KCC가 승리했지만, 그 장면 역시 퍼킨스의 수비자 반칙이라기보다, 숀 롱의 공격자 파울이었다고 판단을 내렸습니다.

결정적 장면으로 인해 승리를 빼앗긴 가스공사는 던 2연승을 놓친 아쉬움과 함께 A매치 휴식기에 돌입합니다.

순위 변동을 줄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지만, 분위기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었던 연승을 놓쳤다는 점에서 가스공사의 아쉬움은 더욱 컸습니다.

가스공사의 판정으로 인한 아쉬움은 이미 익숙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팀의 플레이오프 첫 승리가 함께 했던 지난 시즌, 가스공사는 수원KT와의 6강 PO 2차전과 5차전에서 결정적 오심으로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경기마다 명승부가 이어졌던 가스공사의 봄 농구에서 승부를 결정지은 건 오심이었다는 평가까지 나올 정도로 유독 가스공사엔 결정적인 오심이 자주 함께합니다.

명백한 오심 인정에도 패배를 떠안은 가스공사는 12월 4일 창원LG와의 원정으로 2라운드 일정을 이어갑니다.

(사진 제공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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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원 sukwon@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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