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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신공항 '국가 주도' 한목소리···실현 가능성은?

박재형 기자 입력 2025-10-30 18:00:00 조회수 19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에 대해 "정부 지원이 실현 가능하도록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는데요.

이는 정부 차원에서 긍정적 검토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과거보다 진전된 자세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하지만 실현 가능성은 미지수입니다.

박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최근 대구를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에 대해 처음으로 정부 재정 지원 검토를 언급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10월 24일, 대구 타운홀 미팅)▶
”이건 정책적 결단의 문제고 재정 여력의 문제인데, 어쨌든 실현 가능하도록 저희도 검토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재원 마련에 발목이 잡혀 2030년 개항 목표 연기가 불가해진 TK 신공항이 이 대통령의 '검토'라는 발언으로 잃어버린 동력을 다시 찾을 수 있을까?

지역 정치권은 국가 주도로 사업을 전환해야 한다며 여론 결집에 여론 결집에 나서고 있습니다.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 (10월 27일, 대구시 국정감사)▶
"마치 공자기금으로 되는 듯이 하는 것도 잘못이고, 지금까지 기부 대 양여로 될 것처럼 시민들과 도민들에게 이야기한 것도 정치권을 포함해서 대구시, 경상북도의 잘못이라고 생각해요"

광주 군 공항 이전 사업처럼 대통령실이 주도하는 범정부 태스크포스를 구성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 (10월 13일,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문제도 TF를 만들어서 대통령실에서 직접 챙기지 않으면 해결이 어렵다고 생각해서···"

하지만 TK 신공항의 미래는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이 대통령이 TK 신공항 건설에 대해 전향적인 인식을 드러냈지만, 공항 이전 이후의 활용 방식, 비용 부담 구조 등 핵심 쟁점은 이제부터 심도 있게 논의해야 합니다.

◀이재명 대통령 (10월 24일, 대구 타운홀 미팅)▶
"과연 정부가 돈을 낼 거냐, 내면 얼마나 지원할 거냐, 이 문제도 남아 있는 거죠."

실제 정부 재정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법령 개정이 필요한 데다, 부처별 동의를 받아야 해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돈줄을 쥔 기획재정부가 대구경북신공항 특별법에 명시된 협의 기구에 포함되지 않은 점도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습니다.

◀김윤덕 국토교통부장관 (10월 13일,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
"재정을 담당하고 있는 기재부가 그 협의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건 저는 약간의 핸디(문제)라고 생각해서···"

2026년부터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에 착수하기 위해서는 당장 토지 보상 등에 필요한 자금 2,795억 원을 마련해야 합니다.

대통령의 '검토' 발언이 실제로 국가 주도 사업으로 전환될지 여부는 11월 예정된 국회 예산 심의의 방향에 좌우될 걸로 보입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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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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