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투자 주도로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추진하던 대구경북신공항 건립을 국가 주도 건립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대구 정치권에서 잇달아 나오고 있습니다.

윤재옥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10월 13일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서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을 위한 대통령 직속 TF 구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신공항 건립을 국가가 주도해야 한다는 취지의 주장인데, 윤 의원은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대통령 직속 TF' 구성과 관련해 "국토부가 공식 문서로 대통령실에 건의한 적 없고, 구두 건의만 있었다"라며 국토부의 소극 대응을 지적했습니다.

이어 기존 대구경북신공항 특별법상 협의기구도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윤 의원은 "새 정부가 들어선 후 공식 회의가 한 차례 있었는데, 그마저도 서면으로 개최됐다"라며 "대통령실과 기재부가 빠진 현행 협의기구로는 신공항 재원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장관 후보자 청문회 때부터 대구에도 대통령실 주도 TF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라며 "대통령실에 대구경북신공항 TF 구성에 대해 다시 제안하고, 기재부가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최은석 국민의힘 국회의원도 10월 13일 열린 기획재정부 대상 국정감사에서 대구 군 공항 이전 사업을 광주처럼 정부 차원의 기획단을 구성해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대구경북신공항 특별법을 대표 발의한 주호영 국회의원과 추경호 국회의원도 대구경북신공항의 조속한 건립을 위해서는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밝히는 등 국가 주도로 전환하자는 목소리가 잇달아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