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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살린 '영웅의 3점 2방'···KS 진출? PO 5차전, '대전'에서 결정

석원 기자 입력 2025-10-23 07:30:00 조회수 11

◀앵커▶
드라마보다 더 극적인 승부가 가을밤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를 달궜습니다.

10월 22일 펼쳐진 2025 신한 SOL 뱅크 KBO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삼성라이온즈는 김영웅의 3점 홈런 2방으로 시리즈 전적 2승 2패를 만들었는데요.

결국 금요일 대전에서 펼쳐지는 5차전에서 한국시리즈 진출 팀은 결정됩니다.

뜨거웠던 지난밤, 4차전 현장을 석원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선발 원태인이 나섰지만, 한화이글스의 초반 기세는 막기 어려웠습니다.

1회부터 점수를 뽑은 한화에 비해 찬스를 살리지 못했던 삼성은 정우주에 끌려갔고, 5회엔 홈런으로 3점을 더 내줍니다.

쉽지 않아진 삼성을 살린 영웅은 5번 타자 김영웅이었습니다.

6회 말, 김지찬의 3루타와 구자욱의 적시타로 추격을 시작한 삼성은 김영웅의 3점 홈런으로 4-4, 단숨에 균형을 이룹니다.

◀김영웅 삼성라이온즈 PO 4차전 MVP▶ 
"야구하면서 제가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야구를 시작했는데 오늘 진짜 잊지 못할 날인 것 같습니다."

플레이오프 들어 절정의 타격감을 자랑하는 김영웅의 방망이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이어진 7회 말, 다시 1아웃에 주자 2명을 둔 김영웅은 초구를 다시 우측 담장으로 보내며 역전을 만듭니다.

◀김영웅 삼성라이온즈 PO 4차전 MVP▶ 
"감독님께서 4-0일 때, 이렇게 모아 이렇게 불러놓고 다 모아서 그냥 편하게 여기까지 너무 잘해왔다고 말씀해 주셔서 오히려 젊은 선수들이 더 그냥 재미있게 더 즐기면서 했던 것 같습니다."

◀박진만 삼성라이온즈 감독▶ 
"오늘 김영웅 선수가 우리 팀을, 쓰러져 있는 우리 팀을 일으켜 세운 것 같아요. 하여튼 오늘 김영웅의 활약에 저도 소름이 끼칠 정도로, 좋은 활약을 해 준 것 같아요."

극적인 연타석 홈런으로 뜨거워진 라팍, 원태인에 이어 나온 가라비토부터 이호성, 김재윤은 모두 무실점으로 시리즈 승리를 함께 만들었습니다.

◀박진만 삼성라이온즈 감독▶ 
"벼랑 끝에서 살아 일어섰기 때문에, 하여튼 5차전에 우리 오늘 게임과 마찬가지로 끝이 없는 게임으로 한번 우리의 전력을 다 쏟아붓겠습니다."

플레이오프는 이제 금요일 대전에서 펼쳐지는 마지막 승부만 남겨뒀습니다.

극적 승리로 시리즈 균형을 이룬 상승세가 삼성을 2년 연속 한국시리즈로 이끌지, 5차전을 향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석원입니다. (영상취재 이승준, 장모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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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원 sukwon@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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