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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다가오는 APEC, 다음 개최지 베트남 '푸꾸옥'

석원 기자 입력 2025-10-01 16:46:21 조회수 31

얼마 남지 않은 APEC으로 우리나라 경주가 주목받고 있는데요. 2027년 APEC 개최지는 베트남, 그것도 최근 자연환경으로 주목받는 관광지 푸꾸옥에서 열린다고 합니다. 관련한 인프라 사업이 진행 중이라고 하는데요. APEC 기간을 앞두고 다음 APEC을 준비하는 베트남 분위기를 들어봅니다. 그런가 하면 한때 가까웠던 북한과의 교역이 끊긴 베트남은 다음 달 북한과 정상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대구MBC 시사 프로그램 '여론현장' 김혜숙 앵커가 베트남의 여러 현안을 호찌민시 한국국제학교 역사교사인 남현정 대구MBC 통신원에게 자세히 들어봅니다.

Q. 각지 뉴스 현지 통신원 통해 직접 듣는 월드 리포트, 오늘은 베트남 호치민의 남현정 통신원입니다. 안녕하십니까? 
 

A. 네, 안녕하십니까? 남현정입니다. 
 

Q. 이달 말에 한국 경주에서 APEC 정상회의 열려서 막바지 준비 한창인데, 베트남이 2027년 개최 예정이라고요? 
 

A. 네, 맞습니다. 베트남도 2027년에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2026년에는 중국이고요. 2027년은 베트남 푸꾸옥에서 개최가 됩니다. 
 

Q. 이전에도 한번 베트남에서 개최된 적이 있죠? 
 

A. 네, 맞습니다. 베트남에서 APEC 정상회의는 이미 2017년에 다낭에서 개최된 적이 있어서요. 이번 정상회의는 세 번째 베트남에서 열리는 정상회의가 됩니다. (2006년 하노이, 2017년 다낭)
 

Q. 자연환경이 아주 아름다운 곳이죠, 푸꾸옥. 
 

A. 네, 맞습니다. 베트남 남부의 대표적인 휴양 섬이고요. 미국 여행 잡지 등이 선정한 아시아 태평양 10대 자연섬 부문에 인도네시아 발리, 태국 코사무이에 이어 3위에 오르는 등 국제 여행 전문지들로부터 여러 차례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우리나라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Q. 벌써 준비가 시작됐다고요, 인프라 사업? 
 

A. 네, 푸꾸옥이 소속된 안장성 인민위원회 및 유관기관들과 함께 APEC 2027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 달성을 위한 10대 인프라 사업 착공식을 하고 있고요.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지방도로 건설, 스마트 모니터링 및 제어 센터, APEC 컨퍼런스 센터 건설 예정지 평탄화 및 제방 건설, 폐기물 처리 시설, 끄아깐 저수지 수처리 시설 등 교통, 통신, 기술 및 도시 인프라 구성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착공식에 참석한 응우옌 치 둥 부총리는요. 단지 행사 준비를 위한 것이 아니라 푸꾸옥과 베트남의 장기적 발전을 위한 원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베트남과 푸꾸옥의 아름답고 새로운 이미지를 각인시킬 수 있도록 최고의 품질로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Q. APEC 정상회의 개최에 대한 베트남 여론은 좀 어떻습니까? 
 

A. 국제적 행사를 통해서 베트남이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2017년보다 더 변화하고 성장하고 있는 베트남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좋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Q. 그러니까요. 10년 만에 베트남에서 또 한 번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다 보니까 변화도 그렇게 느낄 수가 있겠네요. 월드 뉴스 베트남 편에 자주 등장하는 또럼 서기장, 베트남의 일인자잖아요? 지난달 국빈 방문을 한국으로 해서 한국분들도 많이 알고 계시는데, 다음 달에는 북한으로 가네요? 
 

A. 네, 그렇다는 소식이 보도되더라고요. 그래서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럼 서기장이 10월 중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날 것이라고 보도했는데요. 이는 북한과 베트남이 1950년 1월 31일에 외교 관계를 수립해서 올해가 수교 75주년이 되는 해이고요. 그래서 올해를 친선의 해로 선포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와 관련해서 양국 최고위급 교류가 진행될 가능성이 엿보입니다. 
 

Q. 서기장이 직접 북한 방문을 결정한 배경이 수교 75주년만은 아닐 것 같은데, 어떤가요? 
 

A. 양국은 매년 서로의 정권 수립일을 전후해서 최고 지도자 축전을 교환해 왔는데요. 지난 9월 4일에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이 북한 정권 수립 77주년을 계기로 축전을 보내서 양국이 수교 75주년을 맞은 올해를 친선의 해로 선포하며 조속히 상봉하기를 희망한다고 입장을 밝혔고요. 
 

그리고 북한의 조선중앙통신 역시 양국 간 올해는 대단히 특별한 의의를 가지는 해라고 평가하면서 양국의 친선 관계가 발전하고, 특히 2019년 3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베트남 공식 친선 방문 이후 중요한 진전을 이룰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이야기하면서 방북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북한은 10월 11일 북한 노동당 창건 80주년을 앞두고 있는데요. 그 행사를 성대하게 기념하려는 가운데 베트남 최고위급 방북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그리고 이재명 정부 출범 후에 외국 정상 중에 처음으로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한 외국 정상이 럼 서기장이었는데요. 럼 서기장이 한반도 평화와 공존에도 도움을 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Q. 두 나라 사이 사회, 경제적 교류 상황은 좀 어때요? 
 

A. 정치, 외교적으로 밀접한 관계에 있었던 예전 시기를 지나서 현재는 양국 간 교역이 사실상 끊긴 상태라고 합니다. 평양 주재 베트남 대사관에 따르면 현재 두 나라 간 공식 무역은 없고요. 가장 최근의 교역 사례는 2016년 베트남이 북한에 약 300만 달러 규모의 상품을 수출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베트남 지도자의 방북은 2007년 농득마인 서기장의 방북 이후 처음이라고 하니까요. 실제로 방북이 성사되면 18년 만에 방북이 됩니다. 
 

Q. 마지막 소식으로 한국과 베트남이 합작한 영화 '엄마를 버리러 갑니다'라는 영화, 한국인 남편과 사별하고 치매에 걸린 엄마와 거리의 이발사인 아들이 한국에 사는 형을 만나러 가는 가족 이야기, 시즌 2까지 기대할 정도로 베트남 현지에서 관심이 높다는데, 이 합작에 대한 평가나 또 베트남 주변 사람들의 평가는 어때요? 
 

A. 베트남도 우리나라만큼이나 가족애가 굉장히 강한 나라거든요, 유교의 영향으로. 그래서 가족애가 가능한 베트남인들의 성향과 그리고 현지화된 캐릭터가 잘 어울려서 굉장히 많은 언론의 관심을 받았고 엄청난 흥행을 이루어 냈습니다. 실제로 흥행도 굉장히 성공적이었고 제가 근무하는 학교에 주변 베트남 현지 직원분들과 선생님들도 직접 보고 오셔서 굉장히 감동적이었고 울었다, 너무 마음이 아팠다는 반응을 전해 주셨습니다. 
 

Q. 배우들의 열연도 또 한국에서 11월 '엄마를 버리러 갑니다' 보고 확인하겠습니다. 남현정 통신 너무 감사하고요. 인사 나누죠. 
 

A.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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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원 sukwon@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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