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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보니] 과학관이 이렇게 재밌어도 되나요?···대체 어떤 매력으로 가득 차 있길래

윤영균 기자 입력 2025-09-27 10:00:00 조회수 17

경북 울진 바다를 배경으로 해양과학의 매력을 전하는 곳, 바로 '국립 울진 해양과학관'입니다.

개관 4년 8개월 만에 누적 관람객 100만 명을 돌파하고, SNS 인스타그램 분야에서도 최우수상을 받으며 오프라인과 온라인 모두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데요.

오늘은 해양과학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며 과학관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는 김외철 관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Q. 관장님 안녕하세요?

A. 예,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Q.반갑습니다. 관장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국립 울진 해양과학관 김외철 관장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해양과학 전문 기관이 되겠습니다.

Q. 해양과학관이 최근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고 하던데요. 어떠세요?

A. 올해 3월 22일에 개관 4년 8개월 만에 100만 명을 달성했습니다. 5년이 안 된 그런 기관이, 특히 코로나가 위중할 때 개관했던 그런 역사를 돌이켜 보면 저희 임직원들과 함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물론, 수도권에 있는 박물관이나 과학관이거나 교통 입지가 좋은 기관과는 단순히 비교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교통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위치에 있는 지역으로서는 100만 명의 관람객이 국민께서 다녀가셨다는 것은 큰 자긍심을 가질 만한 그런 통계가 아닌가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Q. 해양과학관을 이야기하면 거기 너무 재미있는 곳이라고 이야기하더라고요. 무료 테마파크라는 이야기가 있던데요. 해양과학관이 이렇게 사랑받는 이유는 뭘까요?

A. 어린이에게 맞춤형으로 좋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나 시설, 또 어르신들이 좋아하실 수 있는 프로그램이나 장소 구성 같은 것을 많이 고민했습니다. 특히 우리 어린이들에게는 많은 전시 공간도 있지만 행정안전부로부터 선정된 파도 소리 놀이터가 아주 유명한 놀이터로 주목받고 있고요.

오션 메이저 공간을 통해서 미로 찾기 같은 것을 함으로 해서 부모님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또 어르신들에게는 우리 과학관의 상징물인 바닷속 전망대 내륙 땅에서 393미터를 걸어가시면 그곳에 바로 아무런 특수 장비 없이 엘리베이터나 계단으로 수심 7m를 내려가시면 20개의 창문이 있습니다. 그 창문을 통해서 실제 동해의 물고기라든지 바다 생태계를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심지어 우리 과학관의 대형 주차장에 관광버스도 가끔 들르시는데요. 지나가시다가 어르신들께서 다른 것보다는 바닷속 전망대를 꼭 한번 보고 가야 되겠다 하실 정도로 바닷속 전망대가 아주 주목의 인기를 얻고 있는 명소가 되어 있습니다.

그런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또 어르신들을 위해서는 맨발 걷기 코스를 조성해 두었습니다. 그런 것들이 우리 국민께서 과학관을 찾아오시고 좋아하시는 요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Q. 과학관이라고 하면 해양 과학에 관한 뭔가 공부를 좀 시키거나 지식을 알려주거나 그래야 할 것 같은데 너무 노는 거 위주 아닌가요?

A. 그렇게 보실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생각하고 있는 과학관의 과학은 일단 저희 해양과학관은 대략 중학교 2학년이나 3학년의 눈높이에 맞춘 게 많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보완하기도 하고요.

특히 저희가 매년 이런 해양과학 관련한 도서를 발간해서 전국의 도서관에 배포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삼면이 바다인 데 비해서 해양에 관한 궁금증이나 베일은 우주에 비해서 아직 미지의 공간으로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한 흥미를 갖게 하기 위해서는 재미라는 요소가 있어야 하고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그런 모멘텀이 필요했다는 말씀을 참고로 드리겠습니다.

Q. 퀴즈 쇼도 있고 여러 가지 프로그램이 있더라고요. 유튜브에서 혹시 그런 것들은 어떻게 기획하셨는지 궁금합니다.

A. 제가 관장으로 부임하고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라는 것을 도입했습니다. 우리 과학관을 찾아오시는 관람객들, 특히 어린이 청소년 관람객들이 해양 과학에 관한 궁금증을 메모지에 작성해서 제출해 주시면 우리 과학관의 직원분들이 검토하고 해서 답변을 보내드리는 그런 쌍방향 소통 노력도 함께해 왔다는 말씀을 더불어 드리겠습니다.

Q. 인스타그램 분야 '소셜 아이어워드' 최우수상을 받으셨다고 들었는데요. 국립 해양과학관이 어떤 특별한 점이 있어서 이런 상을 받았는지 너무 궁금합니다.

A. 우리 과학관에서 '즐거울진'이라는 코너를 통해서 우리 과학관뿐만 아니라 울진에 있는 각종 관광 명소라든지 축제 같은 것을 우리 과학관에서 함께 홍보해 줌으로써 소개하고, 그래서 저희가 지역사회와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나아갔던 그런 노력이 관련되는 기관에서 인정해 주신 게 아닌가 하는 그런 의미에서 저희도 다른 상 못지않게 아주 의미 있는 상이라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Q. 아직 국립 울진 해양과학관에 못 오신 분들도 많을 것 같거든요. 꿀팁 하나 주세요. 어떻게 하면 여기서 재미있게 즐기실 수 있는지요.

A. 울진군이 기차가 개통되었기 때문에 예전보다는 교통이 원활해졌다는 점을 말씀드릴 수 있고요. 특히 또 울진 안에서 버스는 다 무료입니다. 택시도 관광 택시라고 해서 금액의 일정 부분을 울진군에서 부담하는 그래서 이동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예전보다는 많이 좋아지셨고요.

또 여기에 울진군에는 숨겨진 비경이나 명소가 많습니다. 그중에 저희 국립 해양과학관이 자리하고 있고요.

또 울진에 오시면 해양과학관에 오셔서 푸른 동해를 보시면서 바닷속 전망대에서 동해의 좋은 기운을 맛보고 가시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Q. 관장님 더 이야기 듣고 싶지만, 마지막으로 혹시 꼭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을까요?

A. 해양 환경을 우리가 지금 보존하지 않으면 우리 후배 세대들에게 크나큰 아픔을 전달하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께서 저희 국립 해양과학관을 방문하신다면 드넓은 동해도 보시지만 이 바다를 우리가 지키지 않으면 우리 후배 세대들에게 큰 짐을 안겨드리게 된다는 점을 한 번 깨달으시면서 함께 해변을 정화도 하고 나 스스로 먼저 환경을 보호하는 그런 노력을 기울여 주시면 하는 그런 바람을 이 자리를 통해서 꼭 전달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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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균 novirus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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