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 회복 소비쿠폰 정책이 시행된 지 한 달 반이 지났습니다. 시민들 생활에는 어떤 변화를 맞이했을까요?
대구의 전통시장 중 서문시장과 신매시장을 찾아가 상인과 시민들은 그 효과를 어떻게 체감하고 있는지, 정책 효과의 빛과 그림자, 그리고 앞으로의 과제를 짚어봤습니다. 모두 32명에게 인터뷰를 요청했고, 이 가운데 12명이 인터뷰에 응해줬습니다.
민생 회복 소비쿠폰이 지급된 지 한 달 반이 지났습니다. 만나보니, 오늘은 대구의 전통시장에 찾아와서 상인들과 시민들은 그 효과를 어떻게 체감하고 있는지 들어봤습니다.
Q. 민생 회복 소비쿠폰, 혹시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어떠셨나요?
[백정현 신매시장 상인회 회장]
효과는 상당히 좋았다고 봅니다. 그런데 금액이 좀 적다 보니까 어떤 사람은 하루 만에 다 썼다 하는 분도 있고, 대형 마트는 어차피 안 되고 그러니까 시장을 주로 상대해야 하잖아요. (시장에) 오면 그분들이 쪼개서 쓰는 거죠.
그 당시에는 효과가 상당히 좋았어. 매출이 평소보다 훨씬 많이 올랐죠.
저희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예요. 예를 들어 10만 원어치 팔 걸 소비쿠폰을 해서 뭐 한 50% 이렇게 매출이 다 증가하는 거예요.
[김재연(60대) 대구시 수성구]
처음에는 잠깐 반짝 경기가 좋았어요. 좋았는데 벌써 다 썼는가 봐. 이제 좀 시들었어. 매출은 뭐 한 3~40% 정도는 증가했다고 봐야죠. 더군다나 우리 같은 경우에는 여름 되면 비수기인데 비수기라도 조금 더 늘어나는 셈이죠.
금액이 적어. 요즘 그거 가지고 쓸 데가 없어. 요즘 돈 가치가 없어서 많이 쓸 데가 없어 조금 아쉽죠.
[▽▽▽]
그 카드가 많이 효과는 있는 것 같아요. 저 큰 데 가면은 엄청 많이 와서 민생 카드 나오고부터 건어물 큰 가게에서 많이 사서 가더라고.
우리가 눈으로 봐도 평상시에 조용하거든, 저 밑으로? 그런데 그 민생 카드 나오고부터 엄청 손님들이 많이 왔다 갔습니다.
[구귀모(70대)대구시 달서구 ]
일시적으로 우리는 주면 좋아요. 이거 그거 주고 난 뒤에 손님이 좀 많이 늘었다. 시장에 나오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어. 늘었는데 그 주는 건 우리 좋은데, 장사 되는 건 좋은데, 우리나라 경제 사정이 안 좋다고 그러니까 국민이 걱정하는 거라.
Q. 어떤 부분을 걱정할까요?
이렇게 막 주고 이러면 나중 세대들이 이걸 다 감당해야 하는 거 아이가. 뭐 이런 식으로 그걸 사람들이 많이 걱정해요.
[◇◇◇]
민생 회복하니깐요. 우리 뭐 다들 돈 좋아하잖아. 공짜라서 억수로 좋아하는데 나라 살림이 걱정이에요.
나랏빚이 너무 많다는데 우리 후세들한테 빚 물려주면 어쩌는데, 그래서 우리 경로당에서도 그렇고요. 전부 다 나라 살림 걱정합니다.
주는 거는 좋은데 우리나라 살림 어찌 되겠냐, 몇조가 나간다던데 요번에 이것도 그게 정말로 걱정입니다. 정말 걱정이
우리 안 줘도 다들 기초연금 다 나오잖아. 그거 있어서 노인들 그렇게 안 가난해요.
[◌◌◌]
민생 회복 지역에 처음 들어왔을 때 서문시장에 사람 매우 많았어요. 처음에 8월 딱 시작되고 사람 정말 많았어요. 그만큼 소비가 되는 거죠. 상인들도 많이 도움 되고
Q. 이 정책은 잘했다고 평가하세요.
저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뭐 나중에 세금으로 다 낸다고 해도 뭐 이왕 세금 낼 거 그래도 뭐 한 푼이라도 더 쓰고 세금 한 푼이라도 더 내는 게 낫죠.
[이경숙(60대) 대구시 동구]
민생 회복 소비쿠폰을 이렇게 주시니까 저희가 생활하는 데도 매우 많은 도움이 되었고요. 쓸 때마다 감사한 마음, 우리나라 최고 정말 살기 좋은 나라라는 거 실감합니다. 너무 좋았습니다.
Q. 인터뷰하다 보니까 이거 결국에는 우리가 다시 내야 되는 돈이다. 그런 말도 좀 들리더라고요. 그런 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조금 더 공무원들이 세금을 알뜰하게 쓴다면 이재명 대통령의 어떤 마인드이기도 하고 그렇다면 아껴서 국민에게 되돌려줄 수 있다는 거 그거 저는 정말 좋은 기회고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돈 쓰는 거는 잘했지만 나라를 생각하면 별로 효과가 없죠.
Q. 왜요?
나라가 잘 살아야 하는데 나라가 돈을 그렇게 줘서 뭐 쓰기야 잘 쓴다마는 그 나랏빚이잖아요. 그러니까 그래서 결국은 뭐 돈 주니까 쓰기는 잘 쓰지만 반갑지는 않지. 좋아하는 사람 별로 없어요.
Q. 상인들도 그러신 것 같으세요?
상인들도 그런 생각하는 사람 많을걸요. 그래도 뭐 정책이 그러기에 반기지마는 별로 모두 우리 집에 오는 손님들도 그럽니다. 그 뭐 하러 주느냐고···
Q. 생활비에 보탬이 되셨던 걸까요?
[△△△(40대) 대구시 동구]
예. 그렇죠. 매달 나가는 고정 지출이다 보니까 그 고정 지출이 나가는데, 거기에 나라에서 지원해 주는 부분이다 보니까 고정 지출 부분이 조금 없어지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조금 좋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희가 일단 낸 세금을 조금 돌려받는다는 생각이 들어서 조금 좋은 정책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최우길 대구시 달서구]
좀 보완될 점이 많아요. 생각에는 한 60%, 한 40%는 줬다가 다시 뺏는 거하고 똑같은 경우가 돼 버린다고
Q. 왜요?
왜 그러냐 그러면 첫 번째는 할머니들이 나와서 못 쓰고 또 혜택받을 사람들이 소외되고 카드 결제를 하면 일부 또 세금으로 매출이 올라가 버리면 세금으로 또 나가버리잖아요.
뭐 3% 이런 식으로 나가버리니까 지원을 해주려면 확실하게 좀 소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그렇게 했었으면 좋겠다.
[☆☆☆]
저는 솔직히 제가 뭐 크게 느낀 게 없어서 그럴 수도 있는데 저는 그렇게 뭐 도움이 된다고는 생각을 안 하는 것 같아요.
Q. 그 이유가 뭘까요?
잠시 일시적인 건 것 같아서 잠시 돈을 18만 원 이렇게 받아서 쓰고 나머지는 이제 똑같은 생활로 돌아가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전 국민을 주면, 그 돈이랑 빚이 나중에 젊은 세대가 갚아야 할 빚이니까 지금 당장은 좋을 수 있어도 나중을 보면 그렇게 도움이 되는지? 차라리 더 어려우신 분들을 지원해 주는 게 낫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박태호(40대) 대구시 수성구]
정부에서 노인분들이라든지 아니면 시장 상인들, 어려운 분들한테 지원해 주는 거는 찬성을 하는데 놀고먹는 청년들한테 지원해 줘야 하는지, 저 같은 중산층은 어느 정도 도움이 필요 없어도 사는 데 지장 없는 사람들한테까지 나랏돈을 퍼서 돈을 줘야 하는지 그건 저는 아니다.
진짜 어려운 사람들한테 줘야지. 정부가 더 발 벗고 나서서 정말 어려운 층을 찾아서 그분들한테 지원해 줘야지. 그래야지 정부가 일을 잘해서 다음에 또 우리가 표를 줄 수도 있고 그런 거잖아요. 저는 막 그냥 표심 그냥 막 퍼주기 일을 대충 하는 것 같고 그래요, 저는 느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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