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를 향해 '죽었으면 좋았겠다'라는 취지의 말을 한가운데,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막말을 거들고 나섰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9월 11일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 회의에서 "제가 바로 2찍"이라며 "전 국민의 41%에 속하는 국민 중의 한 사람이다. 당신들의 횡포에 치를 떨면서 지금 이 순간에도 '제발 그리됐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한두 사람이겠는가?"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기호 2번을 찍은 대한민국 국민을 사람 취급하지 않기 때문에, 박멸의 대상으로 취급하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라며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 제발 정신 차리고 정신 줄 좀 놓지 말라"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정청래 민주당 대표의 '노상원 수첩' 이야기에 "제발 그리됐으면 좋았을걸"이라고 말한 송 원내대표를 옹호한 발언입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9월 11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의 내란 본심 고백이냐?"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김재원 최고위원의 발언에서 송언석 원내대표의 망언이 단순 실수가 아니라 국민의힘의 집단적인 생각이라는 것이 드러났다"라며 "온 국민이 경악할 충격적인 고백"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국민의힘이 국회의 계엄 해제 의결 방해, 내란수괴의 탄핵과 파면을 거치며 보여 주었던 내란 동조와 옹호 행위가 내란 세력 그 자체였음을 송언석 원내대표와 김재원 최고위원의 망언으로 드러나고 있다"라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미 헌법재판소가 내란수괴를 파면하면서 내란에 대한 최종적 철퇴를 내렸지만, 아직도 국민의힘은 내란의 망령에 둘러싸여 있다"라며 "두 사람의 망언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송 원내대표는 자신의 막말에 대해 견해를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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