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노상원 전 정보 사령관 수첩'을 언급할 때 '제발 그리됐으면 좋았을걸'이라고 말한 의원이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9월 9일 있은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 때 국민의힘 의원들이 앉아서 연설을 듣고 있는 영상을 10일 공개했는데, 정 대표가 "노상원 수첩이 현실로 성공했더라면 이재명 대통령도, 정청래도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을 것"이라고 말하는 순간 송언석 원내대표가 "제발 그리됐으면 좋았을걸"이라고 말하는 장면이 녹화됐습니다.

송 원내대표 앞자리에 앉아 있던 유상범 국회의원이 그 말을 듣고 웃으면서 자리를 일어나는 장면도 포착됐습니다.

앞서 정청래 대표는 10일 민주당 최고위원 회의에서 "저 목소리 주인공이 저는 낯익다. 당신은 누구냐? 제2의 노상원이냐?"라며 "이 목소리의 주인공을 찾는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수하고, 사과하기 바란다"라고 요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