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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노상원 수첩 얘기에 '제발 그리됐으면 좋았을걸' 말한 국민의힘 의원, 자수하고 사과하라"

권윤수 기자 입력 2025-09-10 10:59:39 조회수 9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노상원 전 정보 사령관 수첩' 내용에 대해 '제발 그리됐으면 좋았을걸'이라고 말한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자수하고 사과하라"라고 요구했습니다.

정 대표는 9월 10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 회의에서 "9월 9일 제 연설 중에 역대급 망언이 있었다. 진짜 귀를 의심했다"라며 "연설이 마음에 들지 않는 건 알겠는데, 소리 지르고 항의하는 건 알겠는데, 어찌 이런 말을 할 수 있나?"라며 영상을 틀게 했습니다.

이 영상에는 정 대표가 "노상원 수첩이 현실로 성공했더라면 이재명 대통령도, 정청래도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을 것"이라고 말하는 대목에서 누군가가 "제발 그리됐으면 좋았을걸"이라고 외치는 소리가 녹음됐습니다.

당시 국민의힘 의원들이 정 대표에 대해 큰 소리로 항의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영상을 본 뒤 정 대표는 "노상원 수첩은 비상계엄 때 수백, 수천 명을 살해하려고 계획한 것이다. 그것이 성공했다면 이재명 대통령도 나도 그때 죽었을 것이다"라며 "그때 죽었으면 좋았겠다는 것이냐?"라고 따졌습니다.

이어 "저 목소리 주인공이 저는 낯익다. 당신은 누구냐? 제2의 노상원이냐?"라며 "이 목소리의 주인공을 찾는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수하고, 사과하기 바란다"라고 요구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불법 계엄을 계획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노 전 사령관은 자신의 수첩에 이 대통령을 비롯한 각계각층 인사 500여 명을 '수거 대상'으로 분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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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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