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재목 전 남구의회 부의장이 제명 처분을 멈춰달라며 법원에 낸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된 가운데, 정 전 의원이 항고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전 부의장은 최근 대구지법에 항고장과 징계 집행 정지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습니다.
이 탄원서에 남구의회 의원 7명 중 4명이 서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남구의회에 따르면 이들은 정 전 부의장의 제명 결정은 문제가 없다면서도 의원으로서가 아닌 개인 신분으로 탄원서에 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9월 5일 논평을 내고 "만장일치로 정 전 의원에 대한 징계를 의결했던 남구의회가 뒤로는 탄원서를 돌리며 시민을 기만하는 정치쇼를 벌이고 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범죄를 두둔하는 의회는 더 이상 존재 가치가 없다"라며 "정 의원에 대한 징계를 끝까지 이행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앞서 정 전 부의장은 지난 4월 대구 달서구의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신 채 운전대를 잡았다가, 경찰의 음주 단속 전 운전자를 바꿔치기해 음주 운전 방조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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