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 잔치가 펼쳐진 주말 맞대결에서 1호 홈런을 기록한 2명의 선수의 결정적 활약에 힘입은 삼성라이온즈가 2연승과 함께 7위 자리를 되찾았습니다.

8월 2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삼성은 홈런 2개를 포함해 14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활약에 힘입어 12-8로 승리를 거둡니다.
선발 이승현이 4이닝 9피안타 5실점으로 무너진 삼성은 상대 선발 정현우를 상대로 4회까지 4점을 뽑으며 추격 의지를 이어갔습니다.
1-4로 끌려가던 4회 말, 선두타자 디아즈에 이어 타석에 들어선 안주형이 본인의 시즌 첫 홈런을 2점포로 쏘아 올리며 본격적인 타격전을 예고합니다.
이재현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따라간 삼성은 5회 엄청난 역전 쇼를 펼쳤습니다.
5회 말, 구자욱의 볼넷과 디아즈의 안타에 이어 안주형이 상대 실책으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삼성은 김헌곤과 류지혁이 범타로 물러납니다.
2아웃으로 몰린 삼성은 잔루 만루의 위기감이 커졌지만, 이어 타석에 등장한 이병헌이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만루홈런으로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시즌 첫 홈런으로 팀 리드를 만든 이병헌은 이날 3안타 5타점 경기로 생애 최고의 활약을 보여줍니다.
만루포로 흐름을 가져왔지만, 삼성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이승현과 이호성에 이어 6회 초 마운드에 오른 배찬승은 볼넷과 2루 실책으로 시작된 위기에서 안타 2개를 내주며 3실점과 함께 순식간에 동점을 허용합니다.
8-8로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됐던 상황은 바로 이어진 6회 말 다시 삼성의 리드로 바뀝니다.
홈런을 기록했지만, 앞선 이닝 실책을 기록한 안주형을 대신에 나온 양우현부터 류지혁, 이병헌의 적시타가 이어지며 다시 3점 차 리드를 만들었습니다.
약속의 8회, 삼성은 류지혁과 이병헌의 안타에 이은 이재현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하며 승리를 확정합니다.
마운드에서는 다소 부진했던 배찬승은 행운의 승리투수로 KBO리그 데뷔 첫 승을 챙겼고, 이어 등판한 김태훈과 이승현은 삼자범퇴로 7, 8회를 책임져 홀드를 가져왔습니다.
세이브 상황은 아니지만, 9회 마운드에 오른 김재윤도 무실점 투구를 펼친 삼성은 기분 좋은 역전승으로 3연속 위닝시리즈를 확정합니다.
스윕으로 순위 상승에 힘을 더하겠다는 각오의 삼성은 에이스 후라도가 24일 선발로 3연승 도전에 나섭니다.
(사진 제공 삼성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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