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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2026년 선거 출마 시사···"국민에 의한 선택을 구하겠다는 점 분명하다"

권윤수 기자 입력 2025-08-18 11:22:38 조회수 19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2026년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 또는 보궐선거 출마 의지를 보이는 등 정치적인 활동 재개를 공식화했습니다.

조 전 대표는 8월 18일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내년 지방선거, 보궐선거에 출마하나?'라는 물음에 "어떤 경우든 내년 6월에는 국민에 의한 선택을 구하겠다는 점은 분명하다. 법적으로는 마무리된 것이다. 정치적 선택을 다시 받아보고 싶다"라고 답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출마 지역에 대해선 "어디로 나갈지는 저도 아직 결정할 수 없다"라며 언급하진 않았습니다.

이런 발언은 지방선거 출마나 보궐선거 가능성을 처음으로 공식 시사한 것으로, 정치권에서는 조 전 대표가 서울시장, 부산시장 등 광역단체장에 도전하거나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 전 지역구에 국회의원으로 출마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조 전 대표는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합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내부의 의견 수렴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전 대표는 "민주당 안에서도 합당론자가 있고 합당 반대론자가 있는 걸로 안다"라며 "합당 문제에 대해 여러 의견이 있는데 지금부터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방선거, 총선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을 안다. 분산돼 국민의힘 좋은 일 시키는 것 아니냐는 등 우려가 있는 줄 아는데 26년이건 28년이건 국민의힘 후보가 서울시장 후보가 되는 것을 제가 원하겠나? 그런 일은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재명 정부와 차별화해 존재감을 부각하려는 행동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합당의 제일 중요한 기준은 비전과 정책, 선거 전략이다. 이 시점에서 말하는 건 성급하고 혁신당과 민주당 내부에서 논의해야 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자신의 사면 결정에 대해 조 전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이 정치공학적 계산을 해서 사면 결정하지 않았다는 점을 믿고 있다. 그분은 공학적인 판단을 안 하셨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민주당 안에서 반대하는 분도 있었고, 제가 아는 대통령은 정면 돌파 방식을 취하셨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수감 중 무엇이 가장 충격적인 뉴스였냐?'라는 물음에는 "가장 충격적인 것은 대법원에서 갑자기 이재명 당시 후보를 사실 정치적으로 죽이는 판결을 내린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시기나 내용 모두 대선 개입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되고 나니, 이재명도 날려버리겠다는 판단을 법조 엘리트가 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문제는 추후에 반드시 사실 관계를 확인해야 한다"라며 "명백한 대선 개입이다. 국민이 검찰만 공격하고 비판했는데, 대법원의 이재명 후보의 유죄 취지 파기 환송 계기로 법원도 문제가 있다는 것을 모두 알게 됐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윤석열 전 대통령의 속옷 저항'에 대해서는 "교도관들이 공무원 가운데 윤 전 대통령처럼 행동하는 사람은 처음 봤다고 한다"라며 "2차 때 여러 명이 가서 의자를 들어 올렸는데, 1차 때 그렇게 했어야 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집행하러 왔는데 옷을 입고 정좌를 하고 난 안 가겠다고 할 수 있는데, 옷을 벗고 누워버린 것이다"라며 "그것을 본 교도관들의 마음이 어땠을까? 참담했을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지금 특검에서는 3차 시도 안 하고, 바로 기소할 것 같다"라고 전망했습니다.

조 전 대표는 18일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합니다.

또 복당 신청서를 제출한 뒤 본격적인 정치 행보에 나설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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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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