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사면·복권이 결정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부산시장으로 출마할 것이라는 설에 대해 "누구보다 정의로운 부산 시민의 자존심을 크게 상하게 하는 정략적 발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송 위원장은 8월 12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회의에서 "조 전 장관이 사면된 것 자체가 국민들과 부산 시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동안 부·울·경 지역은 언제나 대한민국의 중심을 잡아줬고, 보수의 정당을 지켜줬다"라며 "지난 6월 대선에서도 국민의힘에 다시 한번 지지 성원을 보내준 부·울·경 지역 주민에 이 자리를 빌려 깊은 감사의 말을 전한다. 이제 국민의힘이 부·울·경과 주민들의 미래를 함께 책임지겠다"라고 밝혔습니다.
비대위 출범 이후 처음으로 부산에서 회의를 진행한 만큼 지역 현안에 대한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송 위원장은 "부·울·경 지역이 대한민국의 러스트벨트(쇠락한 산업단지)가 되는 것 아니냐는 자조 섞인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라며 "그런 가운데 최근 미국과의 관세 협상 결과 자동차·철강 등 부·울·경 지역의 주력 수출산업에 대한 타격이 불가피해졌다"라고 말했습니다.
"조선업도 중장기적으로는 미국으로 생산기지가 대거 이탈하면서 국내 산업 기반이 붕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현실"이라며 "부·울·경 수출 기업들이 걱정을 덜고 타격을 줄일 수 있도록 기업 지원 대책을 면밀히 점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습니다.
또 "최근 가덕도 신공항에 대해 2029년 개항은 사실상 불가능해진 것 아니냐는 얘기가 많다"라며 "이재명 대통령은 '걱정하지 말라'라는 말만 할 게 아니라 현재 상황을 있는 그대로 진솔하게 설명하고 신공항 건설 비전을 밝혀야 한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처럼 신공항 이슈를 선동해 표만 팔려 하지 말고, 책임 있는 집권 세력 모습을 보이라"라고 촉구했습니다.
- # 국민의힘
- # 조국
- # 송언석
- # 조국사면
- # 송언석위원장
- # 조국부산시장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