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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올바른 약물 복용법 ⑦비슷한 증상에 약 공유, 폐의약품 처리는?

김은혜 기자 입력 2025-08-18 10:00:00 조회수 7

질병을 치료하거나 건강을 위해서 먹는 ‘약’은 우리 생활과 밀접합니다. 하지만 잘 먹어야 ‘약’이고 잘못 먹으면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독’이 될 수도 있는데요. 약물을 어떻게 안전하게 관리하고 복용해야 할지, 올바른 약물 복용법에 대해서 대구가톨릭대학 약학대학 김윤 교수와 알아봅니다.

[이동훈 아나운서]

비슷한 증상 있으면 약을 나눠 먹어도 되나요?

[김윤 약학대학 교수]
어르신들이 약을 나눠 드시는 경우들이 있는데요. 사실 굉장히 적절하지 않습니다. 비슷한 증상이라고 하더라도 질병이 아예 다를 수도 있거든요. 심지어 같은 질병이라도 개인마다 필요한 양이 다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증상이 비슷하다고 해서 약을 나눠 먹게 되면 오히려 효과보다는 부작용이 조금 더 커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음을 주의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오서윤 아나운서]
약을 냉장고에 넣어두면 오래 저장할 수 있나요? 약의 보관 방법에 대해서는요?

[김윤 약학대학 교수]
약을 냉장고에 보관하면 ‘오래 가겠거니’ 하면서 넣어 놓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약물을 개발할 때 약마다 적절한 보관 조건을 정하는데요. 그게 냉장 보관이라면 어느 정도 적절하겠지만, 실온 보관이나 상온 보관해야 할 약을 냉장고에 오래 넣어두게 되면 약이 분리되기도 하고 변하기도 합니다. 그렇게 되면 기대하는 약효보다는 부작용이 훨씬 더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동훈 아나운서]
오래됐지만 모양도 변하지 않은 약을 버리기 아까워하는 분들도 있는데요?

[김윤 약학대학 교수]
생각보다 아까워하면서 안 버리는 분들이 매우 많은데요. 약물마다 사용 기한이라는 게 명시되어 있습니다. 물론 개봉한 약이나 처방받아서 조제한 약은 사용 기간이 더 짧을 수 있는데요. 그런 경우에는 사용 기간이 지나면 원하는 약효를 기대하기가 조금 어렵습니다. 아깝더라도 버려야 합니다.

[오서윤 아나운서]
약은 물에 녹으니까 하수구나 변기에 버리면 되나요? 약을 버리고 처리하는 방법에 대한 궁금증도 많습니다.

[김윤 약학대학 교수]
약도 하나의 화학 성분이기 때문에 강물이나 바다로 가게 되면 환경 오염을 일으키는 주범이 될 수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수구나 변기에 버리는 것보다는 가까운 약국이나 보건소, 행정복지센터에 가서 버리는 게 좋습니다.

(구성 이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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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greatke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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