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모나 태아에게 합병증 위험이 높은 경우를 고위험 임신이라고 합니다. 고위험 임신 요인은 당뇨나 고혈압 등 기존 만성 질환 외에도 최근 높아지는 결혼과 임신 연령, 다태아 임신 등으로 증가하고 있는데요. 소중한 생명을 만나기 위해 어떤 준비와 관리가 필요한지 산부인과 전문의 대구 효성병원 고위험산모센터 김유환 진료과장님과 알아봅니다.
[김유환 과장]
고위험 임신의 치료 및 관리에 대해서 말씀드리면요. 운동은 하루에 2~30분가량의 적절한 유산소 운동이나 스트레칭을 추천하고, 영양 섭취는 하루에 평상시 식사보다 한 300kcal 정도, 밥 반 공기 정도 더 추가해서 드시길 권장합니다.
일상 활동은 특수하게 활동을 제한해야 하는 컨디션이나 임신 상태가 아니면 특별히 제한하지 않고 많이 움직이도록 안내합니다.
체중은 우리나라 여성들 평균적으로 10~13kg 정도 증가 목표하는 방향으로 설명하는데, 다만 비만이거나 과체중이면 6~9kg 정도 체중 증가하는 것을 목표로 하게 됩니다.
고위험 임신은 여기에 더해 검사를 더 자주, 자세하게 하게 됩니다. 실질적으로 고위험 임신은 치료한다는 개념은 아닙니다. 분만을 안전하게 한다. 엄마와 아기를 다 안전하게 한다는 개념으로 고위험 임신을 진료하게 되고요.
그래서 산전 관리를 면밀하게 하고 컨디션이 악화하는 것을 예방하고 분만 시점을 적절하게 선택해서 충분한 논의를 거친 다음에 분만하게 됩니다.
이런 과정 중에서 엄마와 아기 둘 다 최대한 만족할 만한 결과를 낼 수 있으면 좋지만, 상황이 안 좋은 경우는 엄마의 컨디션을 포기하거나 아기를 위험한 상황에서 조금 더 지켜본다든지 하는 등의 선택해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위험 임신의 상태가 악화하게 되면 소아청소년과 선생님들과도 충분히 논의해서 분만 시점의 설정도 같이합니다.
그래서 보통은 진료 횟수가 일반 임신에 비해서 한 두세 배 정도 많아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정기 진찰과는 별개로 아기의 상태나 모체의 상태를 더 자주 확인하게 되는데요. 초음파나 태동 검사 그리고 산모분의 증상 확인, 필요한 경우에는 추가적인 검사를 주로 하게 됩니다.
이렇게 진료하다가 산모의 컨디션이나 태아의 상태가 나빠질 경우에는 입원해서 조금 더 자주 확인하게 되는데요. 하루에 3~4번씩 상태를 확인하게 됩니다. 그래서 입원하게 되면 제일 우선적으로 분만 시점을 의료진도 계속 논의를 하고 보호자와도 계속 정보 교류를 하면서 결정하게 됩니다.
(구성 강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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