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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고위험 임신 바로 알기’ ⑧자궁과 양수 관련 고위험 임신 질환

김은혜 기자 입력 2025-08-06 10:00:00 조회수 10

산모나 태아에게 합병증 위험이 높은 경우를 고위험 임신이라고 합니다. 고위험 임신 요인은 당뇨나 고혈압 등 기존 만성 질환 외에도 최근 높아지는 결혼과 임신 연령, 다태아 임신 등으로 증가하고 있는데요. 소중한 생명을 만나기 위해 어떤 준비와 관리가 필요한지 산부인과 전문의, 대구 효성병원 고위험산모센터 김유환 진료과장님과 알아봅니다.

[김유환 고위험산모센터 진료과장]
자궁이 적절히 수축해서 오로 같은 분비물이 어느 정도 수준으로만 나오면 안전한데요. 자궁이 잘 수축하지 않는 자궁 이완증은 오로 이외에 자궁에서 실질적인 출혈이 계속 빠져나오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 같은 경우에는 출혈이 많기 때문에 고위험 상태가 될 수 있고요.

자궁 내번증은 자궁 자체가 뒤집어지는 상태를 얘기합니다. 자궁 끝부분이 말려서 심한 경우는 아예 질 밖으로 빠져나오게 됩니다. 이렇게 되는 경우에는 자궁 수축을 아예 할 수 없기 때문에 출혈이 많이 발생해서 아주 위험한 고위험 임신이 됩니다.

그리고 분만하는 과정에서 산도나 회음부에 열상이 생기거나 안에 혈종이 생기면 정확히 알아차리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출혈 관련해서 심한 증상이 생길 때 발견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잠재적인 위험을 많이 가지고 있는 고위험 임신입니다.

자궁 파열 같은 경우에는 자궁 선근증이 있거나 예전에 수술한 경험이 있어서 아기를 분만하지 못했는데 자궁벽이 손상되어 출혈이 계속 생기는 것을 얘기합니다. 이 같은 경우에는 실제로 산모가 통증을 거의 느끼지 못하고 골반 안에 출혈이 많이 생겨서 결국 빈혈 증상으로 쓰러지거나 실신하면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산부인과적으로 매우 응급한 고위험 임신이 됩니다.

양수 색전증은 양수에 대한 과다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인해서 산모의 상태가 많이 안 좋아지는 것입니다. 이것은 예측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고 양수에 노출이 됐을 때 산모의 알레르기 반응이 어떻게 생기는지에 따라 달라서 보통은 발생하게 되면 매우 큰 위험이 있습니다. 빈도가 많이 낮기 때문에 실제로 자주 접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한 번 증상이 생기면 생존율이 4~50%를 왔다 갔다 할 정도로 많이 안 좋은 상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고위험 임신으로 분류됩니다.

국가 지정 이외의 고위험 임신으로는 태아가 기형이 있는 경우, 임신으로 인해서 악화가 될 수 있는 내·외과적 질환이 있는 경우, 임신과 임신 사이의 간격이 6개월 이내로 짧아서 회복이 덜 됐는데 임신하는 경우, 자궁에 기형이 있어서 임신을 유지하기 어려운 경우, 임신 중 맹장염에 걸리거나 복부 외상을 입는 경우, 그리고 과체중아이거나 다른 이유로 인해서 동종 면역 반응들이 생기면 고위험 임신으로 지정할 수 있습니다.

(구성 강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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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greatke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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