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을 치료하거나 건강을 위해서 먹는 ‘약’은 우리 생활과 밀접합니다. 하지만 잘 먹어야 ‘약’이고 잘못 먹으면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독’이 될 수도 있는데요. 약물을 어떻게 안전하게 관리하고 복용해야 할지, 올바른 약물 복용법에 대해서 대구가톨릭대학 약학대학 김윤 교수와 알아봅니다.

[이동훈 아나운서]
약이 우리 생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는 만큼 올바른 사용법에 대한 이해와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해 보이는데요. 환자들이 가장 많이 궁금해하시는 올바른 약 사용법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김윤 약학대학 교수]
환자 입장에서 올바른 의약품을 사용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바로 설명서입니다. 흔히 포장지나 안쪽에 보면 조그마한 종이가 있잖아요? 환자들이 이걸 안 보고 버리는 분들이 많이 있는데요. 사실 그 안에는 굉장히 중요한 정보들이 많이 담겨 있습니다.

유효 성분이 어떤 것인지부터 시작해서 약물의 효능, 용법·용량, 주의 사항, 경고 사항, 사용 기한, 저장 방법 등 다양한 정보들이 기재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의약품에 대한 정보를 환자들은 꼭 인지해 주시는 게 좋겠습니다. 언제까지 복용할 수 있는지 또는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잘 모르고 복용하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올바른 의약품 사용을 위한 설명서는 잘 숙지해 주시는 게 좋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약물들을 올바르게 사용하기 위해서 우리가 알아야 할 개념이 바로 약물의 오남용인데요. 약물의 오용은 질병의 치료 목적으로 사용하긴 하지만 잘못된 방법으로 사용한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그래서 의사나 약사의 지시와 달리 자신의 판단에 따라서 잘못 사용한 경우를 오용이라고 하고요.

약물의 남용은 질병 치료 목적도 목적이지만 그 이외의 목적으로 사용하는 경우를 얘기합니다. 그래서 마약 같은 것들도 여기에 포함이 되고요. 자신의 기분이나 행동에 대한 변화를 목적으로 사용한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구성 이수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