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을 치료하거나 건강을 위해서 먹는 ‘약’은 우리 생활과 밀접합니다. 하지만 잘 먹어야 ‘약’이고 잘못 먹으면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독’이 될 수도 있는데요. 약물을 어떻게 안전하게 관리하고 복용해야 할지, 올바른 약물 복용법에 대해서 대구가톨릭대학 약학대학 김윤 교수와 알아봅니다.

[오서윤 아나운서]
약국에 가면 다양한 약들이 있는데요. 어떤 약들은 처방전 없이도 구매할 수 있고, 또 어떤 약들은 처방전이 있어야 구매할 수 있는 것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먼저 약의 종류에 대해서 알아볼 텐데요. 설명 부탁드릴게요.

[김윤 약학대학 교수]
우리가 흔히 아는 의약품, 약이라고 하는 것은 크게 일반 의약품과 전문 의약품으로 구분할 수가 있습니다.

먼저 일반 의약품은 의사의 처방 없이 약국에서 상담을 통해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데요. 그러한 의약품들이 나름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어느 정도는 기대할 수 있는 의약품으로 많이 판매되고 있고요.

전문 의약품은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의사의 처방에 의해서만 구입하고 사용할 수 있는 의약품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의약품이 상대적으로 오남용에 대한 리스크가 좀 높고요. 일반 의약품에 비해서 신체적으로 영향을 주는 게 더 크기 때문에 용량과 용법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의약품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동훈 아나운서]
그렇다면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의약품은 일반적으로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약과는 무엇이 다를까요?

[김윤 약학대학 교수]
편의점 의약품은 24시간의 편의성을 추구해서 2012년 약사법 개정 이후로 우리가 긴급하게 사용이 필요한 경우에 쓸 수 있는 약이 편의점에 있는데요. 그러한 의약품들은 다른 의약품들에 비해서 효과나 부작용이 조금 떨어진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어느 정도 충분히 기대 효과를 가지고 사용할 수 있는 약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구성 이수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