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 상황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고 그 ‘누구’가 ‘내’가 되거나 ‘내 가족’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응급 상황에서 중요한 건 바로 생명의 골든 타임을 지키는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처인데요. 갑작스러운 사고나 질병의 위험에 대처하는 응급처치법에 대해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전문의 김창호 교수와 알아봅니다.
[오서윤 아나운서]
응급 환자의 경우에는 가능한 한 빠르게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게 무엇보다 중요할 텐데요. 먼저 우리나라의 응급의료 체계가 어떻게 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교수님 설명 부탁드릴게요.
[김창호 응급의학과 교수]
우리나라 응급의료 체계는 5가지 단계로 구성이 되어 있고, 이외에도 외상 체계와 소아 체계로 나누어서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제일 먼저 '중앙응급의료센터'라 해서 국립의료원이 전체적인 응급의료 시스템을 관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시도마다 2, 3개 정도를 둬서 그 시도의 응급 환자, 중증 환자를 주로 보도록 구성해 놨는데, 전국에 38개가 있습니다.
그리고 '지역응급의료센터'는 인구 50만에 1개씩 지정해 놓고 있고, 전국에 123개가 있습니다. 그 밑으로는 '지역응급의료기관'이 인구 10만 명당 1개씩, 240개 구성되어 있어서, 전체 우리나라 응급실은 한 400여 개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러한 체계와 더불어서 또 다른 시스템인 '권역외상센터'는 전국에 17개 있는데요. 대구에서는 경북대병원이, 경북 지역에서는 안동병원이 그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많이 부각되고 있는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가 있는데요. 서울, 인천, 대구, 세종, 경기, 충남, 경남에 10개의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를 구성해 놓고 있고, 현재 대구에서는 유일하게 칠곡경북대병원에서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역적으로 보면 대구와 경북에는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역응급의료센터, 권역외상센터,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가 있는데요. 대구와 경상북도를 나누어서 보면, 권역센터는 대구의 경북대와 영남대병원이 그 역할을 하고 있고, 그다음에 경상북도에서는 안동병원, 구미차병원, 포항성모병원이 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권역외상센터는 대구는 경북대병원, 경북은 안동병원이 그 역할하고 있고요. 소아전문센터는 현재 경북에는 없고, 대구에서만 칠곡경북대병원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구성 김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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