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7일 발생한 대구 북구 노곡동 침수 사고는 배수 시설 관리 부실에 따른 인재로 드러났습니다.
대구시는 8월 4일 대구시청 동인 청사에서 노곡동 침수 사고 민간조사단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노곡동 침수 사고의 주요 원인은 마을을 관통하는 직관로 수문이 3% 정도만 열려 있어 배수 능력을 상실한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배수로 제진기가 막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고, 고지대에 터널 형태로 만들어진 고지 배수로 입구의 침사지 수문이 닫혀 있지 않은 점도 원인으로 꼽혔습니다.
이밖에 당시 펌프장 수문 1개가 고장으로 닫혀 있었고, 게이트 펌프 1개도 고장으로 1년 넘게 방치해, 둘 다 철거된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단은 확인했습니다.
노곡동 배수 시스템 관리 주체가 대구시와 북구청으로 나뉘 있어 일관성 있는 신속 대응이 어려웠던 것도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조사단은 태풍이나 집중 호우에 대비해 배수 시설물 긴급 안전 점검, 산불 지역 등의 부유물 대량 유입 차단 시설 설치 등을 대책으로 제시했습니다.
또 중장기적으로 침사지 우수 흐름 개선 대책 수립, 노곡동 배수시설 운영 관리 체계 일원화, 우회 배수시설 설치 등 방재시스템 보강·개선, 방재시설 통합 관제 시스템 체계화 등을 제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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