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와 북구청 등에 따르면 오늘(17일) 오후 집중 호우가 내리면서 노곡동의 배수펌프 2대 중 1대가 부품 고장을 일으켜 배수에 이상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함께 침수 피해를 입은 일부 주민들도 배수펌프 이상을 침수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대구시 관게자는 "대용량 배수펌프 2대를 노곡동 침수 지역에 긴급 배치해 현재는 빗물이 빠진 상태"라며 "야간 순찰을 돌며 추가 피해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오늘 집중호우로 노곡동 전역이 물에 잠긴 가운데 마을 중심도로는 흙탕물로 덮였고, 주차된 차량들이 물속에 반쯤 잠겼습니다.
상점 앞 도로와 주택 진입로는 진흙과 쓰레기로 뒤덮였으며, 일부 주민들은 구조 보트에 의지해 침수 현장을 겨우 빠져 나오기도 했습니다.
대구 북구 노곡동은 지난 2010년 7월과 8월, 한 달 사이에 두 차례나 극심한 침수 피해를 겪었습니다.
당시 침수 원인은 마을 뒤편 산에서 흘러내려온 쓰레기와 나뭇가지 등이 제진기를 막으면서 빗물이 금호강으로 빠지지 못했기 때문으로 파악됐습니다.
대구시와 북구청은 침수 사태 이후 물난리가 나게 된 원인을 분석하는 한편, 배수펌프장 시설을 보완하고 배후 산지에 터널 고지 배수로를 만드는 등 해당 지역 정비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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