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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 "국민의힘, 혁신은 불가능···'언더 찐윤'은 책임 안 지고 의원들은 지역구 다지며 '방학' 들어가"

권윤수 기자 입력 2025-07-11 15:51:21 조회수 2


2025년 5월 국민의힘을 탈당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김상욱 국회의원은 국민의힘의 혁신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며, 이른바 '언더 친윤'이 이익만 취하고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의원은 7월 11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새 혁신 위원장이 임명된 국민의힘과 관련해 "감히 혁신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 국민의힘 주류 세력들은 신경도 안 쓰고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지방선거는 TK(대구·경북), PK(부산·경남)는 여전히 지킨다고 생각하고 있고, 어차피 변화하는 것이고, 3년 뒤에는 다 회복된다고 보고 있다"라며 "요즘 국민의힘 의원들이 국회에 잘 안 보인다"라고 말했습니다. 

"의원들이 지역구 다지기, 지역 행사 다니기를 많이 하고, 여유 있는 시간을 보내는 분들도 많고, 요즘 보면 표정들이 나쁘지 않다"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국회 본회의장에서 보이콧을 하는데, 진짜 보이콧을 한다면 최소한 본관에 대기하면서 끝날 때까지 있어야 국민에 대한 예의다. 그러나 바로 집에 가버린다. 추경 때도 (국민의힘 의원들이) 보이콧한다고 안 나왔는데, 다 그냥 집에 갔다"라며 "(내가) '방학'이라는 표현을 썼다"라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수면 아래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을 '언더 찐윤'이라고 표현했는데, "지역의 왕으로서의 권능과 관계만 잃지 않으면 된다는 생각이 강하다"라며 "그 그룹이 대통령의 눈과 귀를 막고 뒤에서 여러 가지 이익을 취했다. 또 본인들은 계속해서 수면 아래에 있으니까 다칠 이유가 없다. 권리와 권능만 누릴 뿐이지 책임을 절대 지지 않는다"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뿐만 아니라 국민의힘을 좀 아는 분은 동의할 것"이라며 "단순히 윤석열, 김건희 나빠, 쌍권 나빠, 하고 특정인이 나쁘다며 묻어갈 일이 아니"라고 꼬집었습니다. 

"뿌리는 결국 못 고치고 그대로 가면서 다시 이런 문제가 계속해서 일어날 수밖에 없다. 잡초의 뿌리가 남아있는데"라고 덧붙였습니다. 

윤희숙 국민의힘 혁신 위원장에 대해 김 의원은 "인적 청산에 관한 의지가 전혀 없다"라며 "윤희숙 혁신 위원장에게 지지 세력이 있나? 권한이 부여되었나? 또 본인 스스로 그런 걸 해본 경험이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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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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