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송언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내란특별법에 맞서, 가칭 '독재방지특별법'을 제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특검의 수사가 야당 의원들을 향해 오자 야당 탄압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의원과 조경태 의원은 국민의힘을 의식불명 상태로, 죽어가는 정당이라고 말합니다.
당을 이런 상태로 만든 윤석열 전 대통령은 영장실질심사에서 다시 한번 책임을 부하에게 돌렸지만 재구속되었습니다.
비루함이라는 말은 존재나 행위의 천박하고 비굴한 상태를 지적하는 말로, 단순한 가난이나 실수보다 더 깊은 윤리적 타락과 자존의 결여를 나타냅니다.
안락과 자기보존에만 안주하는 모습은 인간 정신의 비루함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그런데 인간은 비루하고, 치사한 모습이 있습니다.
이것은 대부분의 인간이 피할 수 없는 당면 문제입니다.
그러나 공동체의 운명을 다루는 정치 영역에서 인간의 비루함은 때로 더욱 거대한 결과를 초래하기에 이를 직시하고 비판적으로 조망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니체는 비루함을 극복하기 위해 끊임없이 자신을 재창조하라고 요구합니다.
비루함을 직시하되 좌절하지 않고, 그로부터 새로운 깨달음과 가치를 길어 올리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보수 정당이 자기 자리를 찾지 못하면, 그것은 보수의 위기일 뿐 아니라 전체 공동체에도 위기라는 사실을 잊지 말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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