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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 막힌 의정 갈등 물꼬 트이나?···정권 교체에 전공의 9월 복귀?

조재한 기자 입력 2025-07-03 18:00:00 조회수 3

◀앵커▶
장기간 이어져 온 의정 갈등, 좀처럼 출구가 보이지 않았는데 달라진 기류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정권교체와 함께 의료 정책에도 작지 않은 변화가 예상되면서 꽉 막힌 대결 구도도 변화 조짐을 보입니다.

당장 의료 현장에 필요한 전공의 복귀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재한 기자입니다.

◀기자▶
2024년 2월 의대 정원 대폭 확대 발표로 의정 갈등이 촉발됐습니다.

의정 갈등으로 전공의 집단 사직으로 이어졌고 상급종합병원마다 병동 운영을 줄이는 등 의료 현장 붕괴 위기를 불렀습니다.

환자들은 수술이나 입원 차질은 물론 의사를 만나기까지 몇 달씩 기다리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떠난 전공의가 되돌아오도록 수련 환경 개선이나 군복무 등 각종 혜택을 제시하고 여러 차례 전공의 모집을 했지만, 별 성과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정권 교체와 함께 달라진 기류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당장 의료 정책을 수립할 장·차관이 지명되거나 바뀌면서 전공의 복귀 지원을 약속하는 등 대화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집단 사직 전공의도 강경 일변도의 대표단이 물러난 가운데 9월 복귀설이 나옵니다.

여기에 맞춰 수련병원마다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다음 달 말에 하려는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9월부터는 파행적으로 운영돼 온 의료 현장이 상당 부분 회복할 거란 기대가 나옵니다.

◀수련병원 관계자▶
"수술도 옆에서 어시스트해야(도와줘야) 는데 그것도 안 되고 스케줄 잡는 것, 환자들 수술 스케줄 이런 거 모든 걸 다 전공의 선생님들이 큰 역할을 하거든요."

정부의 2차 추경에서 삭감됐던 전공의 지원 사업 예산도 하반기 전공의 복귀에 대비해 국회 심의 과정에서 일부 늘어나기도 했습니다.

다만, 필수·공공의료 강화, 지역 간 의료 불균형 해소 등 의료 현안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새 정부의 구체적인 정책 방향은 제시되지 않고 있습니다.

고질적 의료 문제가 여전한 가운데 장기화한 의정 갈등을 풀 물꼬가 트일지 주목받습니다.

mbc 뉴스 조재한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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