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주 연속 더블헤더 포함 3연전을 치렀던 삼성라이온즈가 연속 3연패 시리즈로 자존심을 구겼습니다.
5월 18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펼쳐진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자이언츠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삼성은 경기 초반 리드를 내준 뒤, 추격에 실패하며 3-6으로 경기를 내줍니다.
좌완 이승현을 선발로 연패 탈출을 노렸던 삼성은 0-2로 끌려가던 5회 말 롯데의 선두타자 장두성에게 던진 투구가 헬멧으로 향하며 '헤드샷' 퇴장으로 흐름이 꼬이기 시작했습니다.
갑작스럽게 마운드에 오른 양창섭은 2아웃까지 잘 잡았지만, 롯데 전민재에게 3점 홈런을 내줘 0-5로 크게 끌려갑니다.
설상가상으로 다음 타자 윤동희에게 던진 초구가 다시 머리 쪽으로 향하며 롯데 벤치는 김태형 감독부터 격한 항의와 함께 그라운드로 향했고, 결국 벤치클리어링으로 이어졌습니다.
삼성의 고참 강민호와 구장 구자욱이 적극적으로 사과하며 큰 충돌은 없었지만, 경기에서 진 삼성은 내용 면에서도 부끄러운 모습을 보입니다.
경기 후반 3점을 추격했지만, 8회 말 추가 실점으로 추격 의지를 상실한 삼성은 롯데전 3경기를 모두 내주며 5월 3번째 싹쓸이 패배를 당했습니다.
롯데와의 주말 원정은 앞선 토요일 더블헤더에서 2경기 연속 역전패로 자존심을 구기더니, 마지막 날은 퇴장과 벤치클리어링까지 나와 굴욕만 맛보고, 승리는 하나도 가져오지 못합니다.
주말 2주 연속 더블헤더라는 어려움도 있었지만, 삼성은 5월 들어 3번 있었던 토요일과 일요일에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8패만 더했습니다.
포항에서 펼쳐진 직전 주중 3연전에서 2승 1패로 5월 첫 위닝시리즈를 거뒀지만, 그보다 앞선 LG트윈스와의 더블헤더 포함 홈 3연전을 모두 내줬던 삼성은 2주 연속 주말 3연전 스윕패와 함께 한화와의 어린이날 시리즈까지 5월 들어 스윕패만 3번이나 당합니다.
그나마 믿을 구석이었던 선발도 다소 주춤해진 8위 삼성은 불펜의 불안과 타선의 집중력 부족과 함께 이달 들어 3승 13패로 1할대 승률에 머물며 공동 4위 그룹과 2게임 차로 벌어졌습니다.
스윕 패와 주말 부진이 이어지는 삼성이 분위기 반전에 좀처럼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다음 주 키움과 KIA를 상대로 원정과 홈에서 분위기 반전에 도전합니다.
(사진 제공 삼성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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