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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내 몸이 보내는 건강 신호 ‘혀 질환’ ②올바른 혀 위치는?

김은혜 기자 입력 2025-05-22 10:00:00 조회수 20

다양한 맛을 느끼게 하고 소리를 만들어 정교한 발음을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관이 바로 ‘혀’입니다. 혀를 통해 우리 몸의 건강지표를 알아볼 수 있기 때문에 혀를 ‘입속의 청진기’라고도 부르는데요. 가벼운 증상이라도 무심코 넘겼다가는 질병의 ‘쓴맛’을 볼 수 있는 혀 질환에 대해 경북대학교 치과병원 구강내과 전문의 강건화 교수와 알아봅니다.

[오서윤 아나운서]
의학적으로 올바른 혀의 위치가 있다고 듣기는 했는데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거든요. 어디에 혀를 둬야 하는 걸까요?

[강건화 구강내과 교수]
건강한 혀의 위치를 환자들께 설명할 때 제가 쉽게 이해하기 위해서 '얼' 발음을 해 보시라고 말씀드립니다. 얼 발음을 하시면 혀끝이 입천장의 앞쪽에 닿게 되는데요. 그 상태에서 가볍게 입술만 다물면 건강한 혀와 턱관절의 위치가 됩니다.

이렇게 하게 되면 혀가 어떠한 치아에도 닿지 않아서 혀에 들어오는 과한 자극을 줄일 수가 있고요. 또 위아래 치아도 떨어지기 때문에 얼굴의 근육, 턱관절 주변의 근육들이 아주 안정된 상태로 유지됩니다.

[이동훈 아나운서]
얼 발음 상태의 혀끝이 입천장 안쪽에 살짝 위치하고 치아와는 닿지 않는다는 건강한 혀의 위치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그러면 과연 혀를 어디에 둔다는 말씀인가요?

[강건화 구강내과 교수]
그렇지 않은 경우는 위아래 치아를 맞붙인 상태로 입을 꽉 다무는 습관이 있는데요. 건강한 분도 긴장했을 때나 운동하거나 어떤 일에 집중할 때 일을 꽉 다무는 습관이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렇게 되면 치아와 치아 사이에서 혀가 눌려서 상처가 나거나 과하게 자극받아서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구성 우승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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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greatke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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