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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보수 대표" 김문수·이준석 대구에서 격돌

권윤수 기자 입력 2025-05-13 18:00:00 조회수 3

◀앵커▶
김문수, 이준석 보수 진영의 두 대선 후보가 5월 13일 나란히 대구에서 유세를 펼치며 격돌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출당을 두고는 서로 다른 발언을 내놓으며 중도층 표심을 자극했습니다.

보도에 권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공식 선거운동 첫날부터 보수 텃밭 다지기에 나선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5월 13일 국민의힘 대구·경북 선대위 발대식에 참석해 지지층 결집을 노렸습니다.

주호영 국회 부의장, 권성동 원내대표를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들이 대거 모인 가운데 대선 필승을 다짐했습니다.

김 후보는 장관 시절 다른 국무위원들과 달리 비상계엄에 사과하지 않아 '꼿꼿 김문수'라 불리며 대선 후보까지 됐지만, 최근 계엄에 사과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그러자 이번엔 윤 전 대통령 출당 여부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김 후보는 "출당 조치는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면서 "탈당은 본인 의지"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대통령께서 탈당하느냐 안 하느냐 하는 것은 본인의 뜻입니다. 우리 당이 대통령 보고 '탈당해라' 또는 '하시려고 하는 건 하지 마라' 이렇게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하고요."

보수 진영의 또 다른 주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도 같은 날 대구를 찾았습니다.

경북대 학생들과 점심을 먹으며 청년 문제에 관해 이야기 나눈 이 후보는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김 후보의 발언이 논리에 맞지 않다며 후보에서 사퇴하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후보는 탄핵 반대 세력을 등에 업고 국민의힘 후보가 되었기 때문에 계엄에 대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면 후보직을 내려놔야 한다는 겁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김문수 후보가 만약에 계엄에 대해서 진짜 잘못되었다고 판단한다면, 즉각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을 출당시키고 본인은 그 반탄 세력에 힘입어서 후보가 된 사람이기 때문에 사퇴하는 것이 마땅할 것입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서는 "예산권을 활용해 대구·경북 사업을 풀어낼 위치에 있었음에도 하지 않았다"고 깎아내렸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칠성시장 상인 간담회와 2.28 공원 집중 유세를, 김문수 후보는 울산 지역 집중 유세를 이어가는 등 두 후보 모두 선거 시작부터 영남 지역을 집중 공략하며 보수표 결집에 총력전을 펼쳤습니다.

MBC 뉴스 권윤수입니다.(영상취재 김경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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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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