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김문수, 이준석 후보가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대구·경북(TK) 지역에서 나란히 선거 운동을 벌입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5월 13일 경북 구미와 대구, 포항, 울산을 차례로 방문해 선거 운동원들과 함께 집중 유세를 펼칩니다.

일찌감치 민주당 후보로 선출된 이 후보는 '골목골목 경청 투어'를 통해 이미 5월 초·중순 경북과 경남 지역의 유권자들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며칠 지나지 않아 이 후보가 민주당의 험지라 불리는 TK를 또 찾는 것은 국민 통합에 공들이는 모습을 부각해 중도층의 표심을 얻으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5월 12일 대구 서문시장을 찾았는데, 13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리는 국민의힘 대구·경북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합니다.

이후 울산으로 이동해 아웃렛과 전통시장을 방문하고, 부산 국제금융센터(BIFC)에서 산업은행 이전 관련 논의하는 한편, 국민의힘 부산시당에서 한국노총 부산지역본부 지지 선언 행사와 부산 선대위 출정식을 소화한 뒤 자갈치 시장에서 상인들을 만날 계획입니다.

'콘크리트 지지층'이라 불리는 영남에서 표심을 확실히 다지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5월 13일 아침 대구 죽전네거리에서 출근 시간 피켓 유세를 한 뒤, 경북대학교 학내 식당에서 학생들과 함께 식사하는 '학식 먹자' 행사를 엽니다.

이어 대구시 의사회관에서 의료 현안 간담회를 가진 뒤 칠성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만나고, 이후 2·28 기념 중앙공원에서 집중적으로 유세할 계획입니다.

조기 대선 3강 구도에서 공식 선거운동 둘째 날 3명의 후보가 나란히 TK 지역을 찾아 대격돌을 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