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사회 대구MBC NEWS

"떠날 때는 말없이? 가수 현미의 노래일 뿐"···'경선 탈락' 홍준표, 또 SNS에 쓴소리

권윤수 기자 입력 2025-05-07 10:03:54 조회수 4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대선 후보 단일화를 두고 분열하고 있는 국민의힘 사태를 두고, 내가 겪은 경선 과정을 밝히겠다며 쓴소리했습니다.

홍 전 시장은 5월 7일 자신의 SNS에 "떠날 때는 말없이라는 건 가수 현미의 노래일 뿐"이라면서 국민의힘 현 상황을 비판했습니다.

"처음 경선에 돌입해서 국회의원 48명, 원외 당협위원장 70여 명 지지를 확보했을 때 국민 여론에도 앞섰기 때문에 2차에서 무난히 과반수를 할 줄 알았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러나 용산과 당 지도부가 합작하여 느닷없이 한덕수를 띄우며 탄핵 대선을 윤석열 재신임 투표로 몰고 가려고 했을 때, 나는 설마 대선 패배가 불 보듯 뻔한 그런 짓을 자행하겠느냐는 의구심이 들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그게 현실화하면서 김문수는 김덕수라고 자칭하고 다녔고 용산과 당 지도부도 김문수는 만만하니 김문수를 밀어 한덕수의 장애가 되는 홍준표는 떨어트리자는 공작을 꾸미고 있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를 지지하던 사람들은 순식간에 김문수 지지로 돌아섰고 한순간 김문수가 당원 지지 1위로 올라섰다. 그건 2차 경선 나흘 전에 알았다"라고 밝혔습니다.

"김문수로서는 이들의 음험한 공작을 역이용했고 그때부터 나는 이 더러운 판에 더 이상 있기 싫어졌다"라고도 했습니다.

홍 시장은 "왜 김문수를 비난하는가? 무상 열차 노리고 윤석열 아바타를 자처한 한덕수는 왜 비난하지 않는가?"라며 김 후보를 감쌌습니다.

이어 "김문수는 니들의 음험한 공작을 역이용하면 안 되나? 니들이 한 짓은 정당하냐? 나라를 망쳐놓고 이제 당도 망치고 한국 보수 진영도 망치려 하느냐?"라며 맹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더라도 명분 있게 져야 한다. 그래야 다시 일어설 명분이 생긴다"며 "니들은 이념 집단이 아닌 이익집단에 불과하고 영국 토리당이 그래서 소멸한 거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윤석열은 나라 망치고 이제 당도 망치고 있다. 용병 하나 잘못 들여 나라가 멍들고 당도 멍들고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 # 홍준표
  • # 국민의힘
  • # 한덕수
  • # 윤석열아바타
  • # 후보단일화
  • # 김문수
  • # 단일화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권윤수 acacia@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