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를 상대할 사람은 자기밖에 없다며 1년 넘게 남은 대구시장직까지 버리고 떠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최종 2인에도 들어가지 못하자, 정계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홍 전 시장은 4월 29일 여의도 당사에서 2차 경선 결과 발표 직후 "지난 30년간 당원과 국민 여러분의 보살핌으로 참 훌륭하게 그리고 깨끗하게 정치 인생을 오늘로써 졸업하게 돼 정말 고맙다"라며 은퇴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어 "이제 시민으로 돌아가겠다.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할 것"이라며 "이번 대선에서 저의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마무리했습니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4월 29일 여의도 당사에서 당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를 50%씩 반영한 2차 경선 결과를 발표했는데,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등 4명 가운데 김문수, 한동훈 후보가 통과했습니다.
홍 전 시장은 2022년 7월 민선 8기 대구시장으로 부임해 대구·경북 신공항, 맑은 물 하이웨이, 대구·경북 행정 통합, 대구 군부대 이전 등 굵직한 정책들을 잇달아 발표했지만, 그 어떤 것도 매듭짓지 못하고 갈등만 남긴 채 대구시를 떠났습니다.
전임 시장이 취임 2년 10개월 만에 대권에 도전하겠다며 시장직으로 버리고 가면서 대구시는 1년 2개월가량을 시장 대행 체제로 운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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