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는 국민의힘 경선에 불참했습니다. 다만 출마를 위한 공직자 사퇴 시한은 다음 달 4일이어서, 일각에선 제3지대 빅텐트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대구MBC 시사 라디오 방송 ‘여론현장’ 김혜숙 앵커가 박재일 영남일보 논설실장, 이영수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위원장과 함께 이 문제를 짚어봤습니다.

Q. 아무튼 국민의힘은 22일에 4명으로 후보가 치러집니다. 다음 주 초 21일, 22일 양일간 또 100% 일반 국민 여론 조사 하고요. 그리고 당원, 국민 역시 이제 여론조사해서 29일에 2차 경선 후보를 정하겠습니다. 

아직까지 후보는 아니지만 이름이 거론되는 인물이 있습니다. 한덕수 총리 얘기인데요. 사실 수요일 헌재 재판관 임명한 것이 가처분 신청 인용이 되면서 좀 타격은 있겠습니다만, 국민의힘 지도부는 선을 긋습니다만, 국민의힘 내부에서 차출론도 나왔었고 어떻게 보십니까? 아직 유효하다고 보세요? 그리고 또 대선을 관리해야 할 인물이지 않습니까, 행정부의 책임자로서?

[이영수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위원장]
한덕수 총리와 관련해서 대망론 내지는 차출론이 많이 부각됐는데요. 어제 헌법재판소에서 한덕수 총리의 헌법재판관 임명이 월권행위라고 분명히 철퇴를 가했고요. 저는 심각한 리더십에 타격을 받았다는 생각이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이 왜 계속 이제 한덕수를 띄우냐고 그러면 지금의 국민의힘 후보로는 사실 안 된다고 스스로도 판단하는 것 같고요. 그리고 이제 국민들 눈높이에서 보기에는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되는데 왜 그럴까라고 의구심이 들죠. 그런데 이거를 윤석열 전 대통령 입장에서 보면 저는 모든 게 해결이 될 것 같아요.

왜냐하면 그나마 윤석열 전 대통령 관련해서는 가장 말을 잘 듣는 사람이 사실 한덕수였고요. 그래서 한덕수가 사실은 내란 대행이라는 이런 평가도 많지 않습니까? 그래서 한덕수가 만약에 집권을 하게 된다면 사실은 자기의 정치적 사면이 되는 것이고 사실 상황 노릇을 할 수 있는 거죠. 과연 그럴까 싶지만 제가 볼 때는 충분히 그러고도 남을 집단이라고 보이기 때문에 윤석열 전 대통령 입장에서 보면 한덕수를 계속 저는 끌고 가고 싶을 것 같아요.

Q. 그러면 이완규 법제처장을 재판관으로 임명하고 또 일련의 대통령 몫을 지명하고 이런 그 뒤에 그리고 이제 후보로 거론되는 것 그 뒤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있다고 보시는 건데 실장님 동의하십니까?

[박재일 영남일보 논설실장]
일단 이완규 헌법재판관을 임명한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지금 야당에서는 그게 대단한 판결이냐고 하는데 그건 그렇지 않고요. 그건 지금 문제가 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가처분 신청을 중단시킨 상황이고.

Q. 일단 헌법소원 본안까지 기다려 봐야 합니다.

[박재일 영남일보 논설실장]
제가 보기에는 그 본안도 그렇게 지금 민주당 측에서 기대하듯이 그런 안이 나올 것 같지는 않습니다, 법률로 한다면. 그건 논외로 하고 한덕수에 대한 부분을 첫 번째 두 가지로 나눌 수 있겠죠. 민주당이 왜 이렇게 민감하게 반응하느냐는 것과 과연 그러면 한덕수는 대통령 후보가 될 수 있나 이런 것인데. 

Q. 어떻게 보세요?

[박재일 영남일보 논설실장]
후자부터 제가 볼게요. 어려워요, 그건.

Q. 후보 되기 어렵다.

[박재일 영남일보 논설실장]
한덕수 총리는 지금 정권을 어떤 정부가 들어서든 간에 새 정부가 들어서야 할 책무를 가진 관리하는 책임자잖아요. 굉장히 지금은 매력이 있지만 그 관리 의무를 팽개치고 나오는 순간 제가 보기에는 지금의 지지율도 좀 회복하기가 쉽지 않아요.

Q. 한 가지 더 짚어야 하는데 시간 20초 가능하세요?

[박재일 영남일보 논설실장]
민주당은 아마 한덕수의 후광이 굉장히 능력 있는 사람이 국민의힘 쪽으로 보태질 때 그게 두려운 거죠. 소수가 다수로 바뀔 수 있고 다수가 소수로 바뀔 수 있는 그런 역전의 찬스가 있다는 것이기 때문에.

Q. 오늘의 목요논박은 여기까지입니다. 박재일 영남일보 논설실장님 이영수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위원장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