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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논박] ② '조기 대선' 6월 3일···대구시장·경북지사, 출마 공식화

양관희 기자 입력 2025-04-11 10:00:00 조회수 8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되면서 ‘조기 대선’이 6월 3일로 잡혔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후보가 20명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경북은 산불, 대구는 행정통합과 취수원 이전 등 문제가 산적한데 두 단체장의 행보가 적절한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대구MBC 시사 라디오 방송 ‘여론현장’ 김혜숙 앵커가 박재일 영남일보 논설실장, 이영수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위원장과 함께 이 문제를 짚어봤습니다.

Q. 여러 후보군이 있습니다. 국민의힘 많게는 20명까지도 잡고 있는데 지금 속속 출사표를 내고 계시죠? 그중에 또 우리 지역의 단체장 두 분도 있습니다. 이철우 도지사가 아마 말씀하신 지금 체제 위협을 많이 느끼는 것 같아요. 자유민주 위기를 좀 느끼면서 담대하게 나서겠다, 역할을 하겠다고 경선 출마를 선언하셨고 홍준표 시장도 아마 내일 대구시장 사퇴할 것 같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 단체장들이 유독 이번에 좀 많이 나서는 것 같아요, 국민의힘 주자로?

[박재일 영남일보 논설실장]
아무래도 본인의 네임 밸류를 좀 올리기 위한 것이 또 있을 테고 홍준표 시장 같은 경우에는 지금 세 번째입니까, 대선 도전이? 직전에는 또 윤석열 대통령과 당내 경선에서 아깝게 패했죠. 그런 측면에서는 홍 시장으로서는 한번 나서볼, 도전해 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한 것 같고.

Q. 이렇게 중단하고 나가는 것은 어떻습니까?

[박재일 영남일보 논설실장]
상관없죠. 정치라는 것이 우리가 너무 그걸 일반 직장처럼 그렇게 생각할 수는 없는 것이고 굉장히 정무적인 것이고. 물론 아쉬운 점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 대구시에 여러 시정들이 있기 때문에 사퇴를 하면 한 1년 이상의 공백이 있다는 건데, 뭐 좀 감수해야 할 부분인 것 같고 또 그런 측면을 우리가 시민들도 한번 겪어보면서 어떻게 다음에는 대처해야 할지 또 판단이 설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제 지금 체제 논쟁이라는 게 이게 왜 그러냐 하는 것 같은데 만약에 이영수 위원장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민주당이 그런 모습을 보인다면 이번 선거에서 승리할 거예요, 아마. 그러나 어쨌든 이게 전체를 보자는 것인데 선거라는 것은 어차피 지금 두 쪽 중 하나 아니면 셋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국민들은 판단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 그 판단의 기준이 아주 굉장한 어떤 철학이나 모든 것을 다 아우르고 판단하는 것이 아니고 슬로건이나 그 당이 가진 색깔, 지금까지 해온 언행들 그리고 앞으로 미래의 정책을 어떻게 펼칠 수 있을까에 대한 국민적인 기대나 믿음 이런 것이 좌우하지 않겠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말씀을 드리는 것이고 엄연히 지금 밑바닥에는 헌재의 탄핵 과정에서 체제 논쟁적인 요인이 생겼다, 심지어는. 또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최소한 여야의 극렬한 대립, 예를 들면 헌재가 그러지 않습니까? 정치의 문제를 헌법재판소에 가져오지 마라. 그런 뜻이라고 그랬는데 그 안에 보면 윤 대통령이 느닷없이 계엄을 선포한 것은 참 속된 말로 골때린다. 이런 뉘앙스예요. 그러면서 위법이라고 그랬는데 그 반면에는 야당의 어떤 탄핵 남발이나 이런 부분들도 배경이 됐다고 분명히 적시되는 것이죠. 그러니까 그것은 어떤 혐의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약하지만 정치권이 그 부분에, 특히 국회가 그 부분은 좀 심대하게 생각해야 할 문제라고 봅니다.

Q. 극단적인 정치적인 반목이, 그 정서가 여전히 남아 있다. 이 점을 좀 걱정하면서도 또 앞으로 좀 잘 다뤄지기를 바라시는 것 같고요. 우리 지자체장들 출마 이야기 좀 듣고 싶어요, 이영수 위원장님?

[이영수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위원장]
예, 저는 유독 대구도 그렇고 경북도 그렇고 TK에서 두 지자체장이 대선 출마하는 것과 관련해서 실장님은 굉장히 너그러우신데요. 저는 굉장히 불쾌합니다.

Q. 경북에 또 계시잖아요. 영천에 계시잖아요?

[이영수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위원장]
그렇죠. 또 경북에 김문수 의원도 있고 한데 왜냐하면 두 지자체장은 좀 다른 문제 같아요. 사실 경북 같은 경우는 지금 산불 피해로 도지사가 해야 할 일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저께도 안동의 산불 피해 현장을 다녀왔고요. 정말 공장에 지금 손도 못 대고 있습니다. 이유는 피해 조사가 안 돼서. 그래서 한쪽에서는 건초더미가 있는데 사료 회사의 건초더미에 불이 계속 붙어요. 그래도 치우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

Q. 한 달간 국민의힘 경선 치르면 아무래도 그 공백이 생길 수밖에 없다. 걱정하시는 건가요?

[이영수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위원장]
그렇죠. 그래서 이제 저는 조금 부탁드리고 싶은 게 사실 내가 지지하는 정당이 과연 내 편인가를 한번 봤으면 좋겠어요. 내가 좋아하는 이유가 민주당이면 민주당, 국민의힘이면 국민의힘이 과연 내 삶이 어떤 도움을 주는지 저는 여기에 좀 집중을 했으면 좋겠다. 

무슨 말씀을 드리고 싶으냐. 홍준표와 관련해서 사실은 저는 대권을 가기 위한 간이역 정도로 대구를 생각했다고 생각해요, 경남도지사에서. 이런 부분들이 같은 색을 지지하는 정당이라고 무조건 찍어주니까 대구시정에 대한 관심이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충청도를 볼 필요가 있어요. 충청도 같은 경우는 지지 정당을 다르게 찍어주니까 전국에서 경제 지표가 굉장히 올라갔지만, 대구·경북은 최하위를 십수 년 머물고 있단 말입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을 우리 대구·경북 유권자들이 좀 진중하게 생각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Q. 자, 마지막으로 앞서 저희 오프닝에서도 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다뤘는데요. 이완규 법제처장 지금 헌법재판관 후보자 중 한 명으로 지명이 됐습니다. 그런데 대통령 몫이어서 여러 가지 뭐 논란이 있습니다만 왜 이런 선택을 했는가? 한덕수 총리가 앞서 'not left, right. forward'라고도 이야기했는데 권한대행이 대통령 몫을 지명하는 거 앞으로 나가기 위함입니까? 박재일 실장님?

[박재일 영남일보 논설실장]
아니, 그거는 그거하고 맥락이 다르고요. 제가 보기에는 민주당이 지금 거기에 대해서 권한쟁의인지 뭔지 여러 가지 하고 있는 모양인데, 헌법 그러니까 법을 바꿔서 아예 뭐 소급 적용까지 하겠다는 건데 솔직히 제가 그거 들으니까 좀 깜짝 놀랐습니다. 민주당이 그러면 안 되죠.

법률을 소급 적용하는 것을 하겠다는 건데 제가 그럼 결론만 말씀드리면 지금 헌법재판소는 3인, 3인, 3인, 대통령, 대법원장 그리고 국회가 나눠서 임명하도록 돼 있어요. 이게 지금 배분적 정의로 삼권 분립에 따른 정신이 투영돼 있어요. 대통령이 임명하는 거예요, 3인은. 지금 대통령 권한대행이 한덕수 총리인데 윤석열 대통령이 파면까지 됐어요, 이제는. 집에 가야 해요. 집에 가야 해 당연히. 당연히 그러면 대통령 권한대행이 민주당에서는 좀 억울할 수 있겠죠.

Q. 권한대행이 대통령 몫까지 행사할 수 있다?

[박재일 영남일보 논설실장]
당연하죠, 그거는.

Q. 이영수 위원장님 여기에 대해서 한마디만 마지막으로 듣겠습니다.

[이영수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위원장]
그게 이제 전형적인 법꾸라지들의 이야기죠. 법을 이렇게 저렇게 곁가지를 붙이는 거고요. 가장 대표적인 예가 지금까지 법으로 한평생을 살았던 윤석열 대통령이 그 법원에서 보내는 그리고 헌법재판소에 보내는 뭐죠? 그 수령조차도 하지 않고 하여튼 이거는 말이 안 되는 거죠, 대통령이···

Q. 다음 주에 또 이어가야겠네요. 상황은 계속해서 바뀌니까. 박재일 영남일보 논설실장님, 이영수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위원장님과 목요논박 여기서 인사드립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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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관희 khyang@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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