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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논박] ② 조기 대선 ‘가늠자’ 재보선 사실상 야 승리···TK만 지킨 국민의힘

권윤수 기자 입력 2025-04-04 09:00:00 조회수 9

‘조기 대선’ 민심 가늠자로 불린 이번 4·2 재보궐선거는 사실상 야권이 이겼다는 평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대구경북 지역은 지켰지만 수도권에서는 참패했습니다. 4월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정부와 여당에 비판적인 민심이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대구MBC 시사 라디오 방송 ‘여론현장’ 김혜숙 앵커가 황영헌 개혁신당 대구시당 위원장, 이영수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위원장과 함께 이 문제를 짚어봤습니다.

Q. 그런 면을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 좀 확인할 수 있었습니까, 조금이라도?

[이영수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위원장]
제가 어젯밤 새벽까지 사실 잠을 못 잤어요. 왜냐하면 우리 고령 같은 경우는 민주당이 10%의 지지율도 받지 못했고요. 그리고 또 김천 같은 경우도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되고 이제 민주당 후보가 한 19% 정도 되고요. 대구도 투표율이 너무 낮았고요. 이런 걸 바라보면서 사실 보궐 선거가 투표율이 저조하긴 하죠. 왜냐하면 직장을 다녀야 하고 이렇기 때문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좀 부탁드릴게요.

지금의 정치가 마음에 안 든다면 바꿔주십시오. 그 바꾸는 첫걸음이 내가 지지하는 정당에 대해서 맹목적인 사랑이 아니고 잘 못할 때는 좀 안 찍어줄 줄도 알고 새로운 정치 세력도 만들어 주셔야 하고요. 오늘 사실 또 개인적으로 저는 방송이 굉장히 편한데요. 우리 개혁신당의 황 위원장님 같이···

Q. 새로운 정당. 

[이영수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위원장]
그래서 이런 부분들의 새로운 목소리와 좀 합리적인 경쟁을 하게끔 만들어야 하지, 사유와 이유가 없이 무조건 지지하는 이 정치적 행위가 결국은 우리 스스로의 발목을 잡는다고 생각합니다.

Q. 받아주시죠, 황영헌 의원장님?

[황영헌 개혁신당 대구시당 위원장]
보수참칭이라는 말을 듣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하는데, 사실은 제가 이제 그때 야 5당 행사에 갔던 것은 대구를 살리기 위해서예요. 옛날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되던 그 시점에 여의도에서 당시 새누리당 당직자들이 새누리당 명함을 나눠주지 못했어요. 너무 이렇게 막 사람들이 혐오의 눈초리를 보니까. 

요즘 수도권에 가서 대구 사람이라는 말하는 게 굉장히 어려워요. 대구는 왜 그러냐. 이렇게 되면 대구에 대한 거부감이 전국적으로 일기 시작하면 대구 물건은 팔리지도 않고요. 대구와 비즈니스를 하기가 힘들어져요. 그러니까 대구가 지금 죽고 있는 길을 지금 대구·경북이 선택을 하고 있는 거거든요. 이걸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극우와 단절하고 새로운 보수 세력을 키우는 그런 시도를 해야 할 때가 됐다고 생각을 합니다.

Q. 지난 3월 17일에 그래서 이제 대구 지역에 5개 야당이 모여서 대통령 탄핵과 관련해서 또 한 목소리를 낸 건데 그 자리에서도 또 지역 경제, 민생 굉장히 걱정하셨잖아요. 또 기업인 출신이기도 하다고 하셨는데 지금 어떻게 보십니까, 지역 경제?

[황영헌 개혁신당 대구시당 위원장]
사실 뭐 정치가 제일 중요한 게 뭡니까? 이제 먹고사는 문제거든요. 경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정치는 사실 필요 없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렇게 헌법재판소의 이 데드락 상태로 인해서 국가 경제가 엉망이 되고 있고 대구는 이제 더 심각해지는데 그렇습니다. 그래서 대구 2.28 앞에 있는 노보텔도 지금 망했죠. 대구백화점도 망했죠. 다 망하고 있고, 지금 소상공인, 중견기업, 지금 트럼프 때문에 지금 상호 관세 25% 이런 것들은 대구의 제조 기업들한테는 치명타거든요. 

이런 상황인데 아무런 대책도 못 세우고 지금 대구시장은 대선 꿈에 부풀어 있고 이런 상황을 우리가 이제 단절을 해 줘야 하는데 그 부분에 있어서는 빨리 파면해라, 빨리 국민의힘 우리가 심판해야 한다. 그리고 홍준표 시장에 대해서도 우리가 이제 계속 강한 목소리를 내고 있었죠. 그래서 대구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우리가 이제 극단적인 조치를 하지 않고 또 이제 대구 국민들이 그러니까 대구 시민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으면 점점 더 어려워질 겁니다.

[이영수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위원장]
예, 너무 좋은 말씀 해 주셨고요. 사실은 국민들의 삶과 무관한 여가 무슨 상관이 있고 야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좀 달리 이야기하면 우리 삶과 무관한 우리 당 대표이기도 하지만요. 이재명이, 윤석열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결국은 우리 삶을 더 낫게 하기 위해서 정치 행위를 하는 것이고 또 지지를 하는 것인데 그런 삶과는 무관하게 내 편이 누구냐만 이야기하는 이 오래된 정치 습관 때문에 우리 대구 경제, 대구·경북의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고요.

실제로 대구의 자영업자 폐업률이 전국 1위입니다. 그리고 십수 년째 대구와 경북의 경제 지표가 전국에서 바닥을 헤매고 있어요. 호남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그런데 상대적으로 충청도는 전국의 경제 지표가 지금 상승하고 있거든요. 그 이유는 지지하는 정당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누구를 위해서 잘 못 할 때는 안 찍을 줄도 알고 경쟁하는 정치를 만들어 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꼭 좀 부탁드립니다. 우리 대구·경북 시도민 여러분들이 일할 수 있는 정치를 만들어 주십시오. 견제받지 않는 권력은 오만해지고요.

Q. 유권자가 먼저인지, 정치가 먼저인지 어쨌든 내일 이 순간 이후에도 우리가 또 해 나가야 할 과제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두 분과 여기서 인사 함께 나눌게요. 이영수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위원장, 그리고 황영헌 개혁신당 대구시당 위원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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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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